청소년들은 역사를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필수 지식만 뽑아 만든 정형화된 교과서나 극적으로 변모된 사극에서만 만나는 게 아닐까? 그러다 보니 역사를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 어렵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이면의 것들이 많다. 이 책에서 문부일 작가는 조선 시대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들을 쫓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별칭처럼 붙은 '불멸의' 이순신 장군의 경우, 훌륭한 전술로 왜군과 맞서 싸운 두려움 없는 용감한 모습으로만 알려졌지만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힘들어한 모습이 『난중일기』 가득 적혀 있다. 청백리로 유명한 황희 정승도 부정부패의 이중생활을 했다. 인물뿐 아니라 잘못 알고 있는 역사 상식과 사건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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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나 탐라국 신화와 설문대할망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대학에서 정치와 사회를 공부했고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MBC창작동화대상, 대산창작기금을 받았으며 그동안 글쓰기 지도서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 『글쓰기 싫어증』, 역사 인문도서 『역사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 『내게 익숙한 것들의 역사』, 동화 『사투리 회화의 달인』, 청소년소설 『4월, 그 비밀들』, 『우리 동네 도둑들』, 『알바 염탐러』, 『WELCOME, 나의 불량파출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했다.
조선 시대에 이런 일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완전 다른 조선 시대의 인물, 역사 사건, 사회 풍경을 만난다! 청소년들은 역사를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필수 지식만 뽑아 만든 정형화된 교과서나 극적으로 변모된 사극에서만 만나는 게 아닐까? 그러다 보니 역사를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 어렵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이면의 것들이 많다. 이 책에서 문부일 작가는 조선 시대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들을 쫓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별칭처럼 붙은 \'불멸의\' 이순신 장군의 경우, 훌륭한 전술로 왜군과 맞서 싸운 두려움 없는 용감한 모습으로만 알려졌지만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힘들어한 모습이 『난중일기』 가득 적혀 있다. 청백리로 유명한 황희 정승도 부정부패의 이중생활을 했다. 인물뿐 아니라 잘못 알고 있는 역사 상식과 사건도 소개한다. 여자들만의 공간으로 알려진 수라간에서 남자 주방장이 일했고, 조선 시대 멋 좀 부리는 남성은 귀걸이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으로 불리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오늘날과 다를 바 없는 씁쓸한 조선 시대 사회 풍경도 보여준다. 조선 시대 최고 교육 기관이었던 성균관에서의 학교 폭력, 수도권 쏠림 현상을 여실히 보여 준 조선 사람들의 한양 입성에 대한 열망, 과거 급제를 최고의 입신양명으로 생각하여 평생의 목표로 달린 조선 양반들 등.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조선 시대에 이런 일이?”라며 놀랄 만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박제된 오랜 유물 같은 역사가 아닌, 새롭게 밝혀진 사실과 오늘날의 사회 현실과 접점을 찾는 신선한 역사를 만나 보자. 과거를 통해 오늘날을 성찰하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른다 청소년들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시험 과목 중 하나라고만 생각한다면, 시험 문제 출제 가능성의 경중으로만 따지게 된다. 그러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 본다면 어떨까?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집중하면서 저럴 때 나는 어떻게 했을까, 질문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역사가 흘러간 옛날의 일이 아니라 지금 내가 겪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겪게 될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도처럼 끝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며 역사를 성찰한다면 역사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된다. 오늘날에는 조선 시대처럼 양반, 천민의 신분제가 없지만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인맥으로 만들어진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새로운 신분제가 생겨났다. 선조의 언론 탄압으로 발행 석 달 만에 폐간된 세계 최초의 신문 \'민간 조보\', 기술을 천시하여 역사책에 그 흔적조차 남지 않은 정평구와 비차 역시 안타깝다. 최초의 비행기 발명으로 세계사에 그 자취를 남길 뻔하였는데 말이다. 이 책은 단순히 조선 역사 속 흥미로운 인물과 사건만을 보여주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책 속 꼭지마다 담은 <역사와 통하였느냐?>를 통해 오늘날의 현실과 마주하고 나를 성찰하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