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해 온 범유진 작가가 신작 《리와인드 베이커리》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거짓 소문 때문에 극단으로 내몰린 소년과 그 소년을 짝사랑하는 주인공 한별. ‘만약 그 소문이 진실이 아니었다면?’ 하는 한별의 상상이 마법 같은 공간 ‘리와인드 베이커리’의 ‘시간 쿠키’를 통해 현실로 구현되는, 이른바 타임리프 소설이다.
어느 수업 시간, 창밖으로 첫사랑 ‘서성건’의 뒷모습을 본 한별은 그것이 전학을 가게 된 성건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백도 하기 전에 첫사랑이 끝나 버렸다는 좌절도 잠시, 친구들에게 성건이 학교 내 ‘몰카범’이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혼란에 휩싸인 한별 앞에 나타난 리와인드 베이커리. 그곳에서 시간 쿠키의 선택을 받게 된 한별은, 딱 한 달 전, 첫사랑 서성건이 몰카범이 되던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문의 진상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점차 드리워지는 학교 폭력의 그늘과 굳건하다 믿었던 친구 관계의 붕괴, 진실보다 소문에 더 귀 기울이는 주변인들의 태도로 한별은 점점 곤란한 상황에 내몰린다.
계속되는 소문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옳은 선택이길 바라는 굳센 믿음 하나만으로 곧게 나아가는 주인공 한별과 거짓 소문에 용기 있게 맞서며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성건과 유나, 수정의 강인한 연대가 마침내 빛나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리와인드 베이커리’를 통해 시간을 되돌리되, 판타지적인 능력에 기대지 않고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한별의 모습이 특히 인상 깊다.
목차없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아홉수 가위』 등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하루를 위로하는 초콜릿 같은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그때로 돌아가 물어보고 싶었다. 정말 네가 그랬냐고. 네가 정말 몰카범이냐고.’ 고백도 하기 전, 첫사랑에 대해 알게 된 충격적인 소문! 하지만 그 이면엔, 분명 무언가가 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해 온 범유진 작가가 신작 《리와인드 베이커리》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거짓 소문 때문에 극단으로 내몰린 소년과 그 소년을 짝사랑하는 주인공 한별. ‘만약 그 소문이 진실이 아니었다면?’ 하는 한별의 상상이 마법 같은 공간 ‘리와인드 베이커리’의 ‘시간 쿠키’를 통해 현실로 구현되는, 이른바 타임리프 소설이다. 어느 수업 시간, 창밖으로 첫사랑 ‘서성건’의 뒷모습을 본 한별은 그것이 전학을 가게 된 성건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백도 하기 전에 첫사랑이 끝나 버렸다는 좌절도 잠시, 친구들에게 성건이 학교 내 ‘몰카범’이었다는 충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