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북 중·저학년 어린이 문학 시리즈 〈샤미의 책놀이터〉 열다섯 번째 작품 『오리 우체부』는 고수진 작가만의 특별한 감수성이 깃든 작품으로 어린이가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판타지 동화다. 이별을 어려워하는 어린이, 그리고 그 곁에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싶은 어른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전한다.
어느 날, 주인공 동주는 아빠가 남긴 오리 모양 토기에서 무지갯빛 깃털을 발견한다. 오리 토기를 통해 천오백 년 전 금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동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 주는 ‘오리 우체부’와 영혼 인도자 ‘아도’의 도움으로 동주는 아빠에게 마음을 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동주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용기 내어 하늘 끝까지 날아가 보기로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마음에 남아 있다면 『오리 우체부』를 만나 보자. 오늘 밤, 오리 우체부가 그 말을 전해 줄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괜찮아, 네 마음은 잘 도착했어.”라고 따뜻한 답장을 전해 올지도.
목차없음.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역사 동화 『1019, 고려 아이들』, 어린이 논픽션 『세종대왕이 4차 산업혁명을 만난다면』, 『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공저), 『세상을 바꾸는 사회참여 이야기』(공저), 『지구를 살리는 패션 토크쇼』(공저), 『메타버스에서 찾은 뇌과학 이야기』와 청소년 소설 『식스틴』(공저)이 있습니다.
“기억해, 어떤 순간이 와도 우리는 영원히 가족이란다.” 천오백 살 오리 우체부가 전하는 무지갯빛 사랑의 메시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그다음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영원한 이별의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질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삶의 일부이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더욱 막막하고 뼈아픈 슬픔의 기억을 남긴다. 이지북 중·저학년 어린이 문학 시리즈 〈샤미의 책놀이터〉 열다섯 번째 작품 『오리 우체부』는 고수진 작가만의 특별한 감수성이 깃든 작품으로 어린이가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판타지 동화다. 이별을 어려워하는 어린이, 그리고 그 곁에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싶은 어른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전한다. 어느 날, 주인공 동주는 아빠가 남긴 오리 모양 토기에서 무지갯빛 깃털을 발견한다. 오리 토기를 통해 천오백 년 전 금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동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 주는 ‘오리 우체부’와 영혼 인도자 ‘아도’의 도움으로 동주는 아빠에게 마음을 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동주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용기 내어 하늘 끝까지 날아가 보기로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마음에 남아 있다면 『오리 우체부』를 만나 보자. 오늘 밤, 오리 우체부가 그 말을 전해 줄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괜찮아, 네 마음은 잘 도착했어.”라고 따뜻한 답장을 전해 올지도. “마음을 전하는 건 언제라도 늦지 않아.”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어린이에게 보내는 하늘 끝 아빠의 다정한 위로 아빠와 말다툼을 벌인 날, 동주는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다. 아직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동주는 아빠에게 모질게 굴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깊은 후회에 잠긴다. 어린이에게 이별은 그 자체로도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지만, 후회와 자책이 더해지면 더 깊은 슬픔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바로 그 순간, 『오리 우체부』는 어린이 독자의 마음에 슬며시 찾아가 마음을 전하는 건 언제라도 늦지 않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주인공 동주는 아빠의 오리 토기에서 발견한 무지갯빛 깃털을 통해 천오백 년 전 금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죽을뻔한 위기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는 사람을 구하고, 아빠에게 마음을 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오리 우체부』 속 동주는 이별의 아픔을 겪고도 좌절하지 않고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의 마음을 꿋꿋하게 돌보고 구해 내는 용기 있는 어린이다. 동주는 이 여정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건 언제라도 늦지 않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오리 우체부가 언제라도 아빠에게 내 마음을, 나에게 아빠의 마음을 전해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이 세상 어딘가에 마음을 전해 주는 오리 우체부가 있다면? “옛날 사람들은 오리를 신비로운 새로 여겼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오가며 마음을 전해 준다고 믿었지.” _본문에서 『오리 우체부』 속 아빠의 말처럼 옛사람들은 물과 하늘, 땅을 자유롭게 누비는 오리가 죽은 자의 영혼을 안전하게 인도한다고 믿었다. 고수진 작가는 과거 사람이 죽었을 때 오리 토기를 함께 묻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오리 우체부’라는 신비한 존재를 만들었다. 동주는 이 특별한 오리의 도움으로 아빠를 만나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오리는 언제나 동주의 곁에 조용히 머무르고,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며, 위험한 순간마다 동주를 지킨다. 동주에게 오리는 아빠에게로 자신을 인도하고, 아빠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가 되어 준다. 그렇게 작품 속에서 오리는 마음을 대신 전해 주는 신비로운 존재이면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어린이에게 조용한 위로와 손길을 건네는 마음의 전달자, ‘오리 우체부’로 기억된다. 천오백 년 시간을 건너 하늘을 넘어서라도 꼭 전하고 싶은 마음 갑작스러운 이별, 전하지 못한 마음과 후회의 순간들……. 『오리 우체부』는 어린이가 이별을 경험할 때, 어떻게 그 시기를 마주하고 지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고수진 작가는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후회와 슬픔의 감정을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그리고 ‘오리 우체부’라는 상상 속 존재를 통해 새롭게 풀어낸다. 『오리 우체부』는 단순한 이별 이야기를 넘어 이별을 겪은 어린이에게는 위로를, 사랑을 전하고 싶은 어린이에게는 용기를 심어 주는 뜻깊은 작품이다. 잊고 있던 진심을 전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다정하게 다가갈 『오리 우체부』. 슬프지만 따뜻한 이별 이야기에 박현주 작가의 생생하고 선명한 삽화가 더해져 어린이 독자에게 아름다운 위로와 따뜻한 감수성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