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풍부한 아야는 수리부엉이를 좋아한다. 새 도감도 즐겨 읽는다. 아야의 학교생활은 커다란 사건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흘러간다. 어느 날 우연히 율무 열매가 귀에 들어가기도 하고, 창작 무용 시간에 암탉 역할을 맡기도 한다. 또 딸기 경연 대회를 열면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천장 위로 올라간 아야와 친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다른 모습으로 한 뼘씩 자라나는 아야와 친구들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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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어요. 제54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 가작을 수상한 《한밤중의 빽빽한 고양이》로 데뷔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바다 도서관〉 시리즈, 《닿아라, 사루하시》 등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성장 이야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항상 ‘힘내!’라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힘내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날도 있지 않나요? 이 책에 나오는 아야와 친구들도 마찬가지예요. 남들 앞에 서기 싫어서 힘조차 나지 않는 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모습, 친구를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낭패를 봤던 경험, 선생님에게 삐지는 마음 등 학교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이야기들이지요. 그렇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빛을 발하고, 아야는 한 발짝 더 성장하게 됩니다. “딸기는 모두 모양이 다르지만, 모두 귀여워. 그러니까 모두 챔피언이야. 내가 못 고르게 된 게 아니야.” - 본문 94쪽에서 이 책에는 누구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아이도, 심성이 나쁜 아이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할 정도로 사랑스러운 일상의 순간들이, 호기심 많은 아야의 시선과 마주치는 순간 특별한 이야기로 바뀌게 되지요. 아야는 학교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맞이합니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서로 다른 개성을 존중하는 법도 익혀 간답니다. 아야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고, 비슷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을 거예요! 소소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따뜻한 순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뉴스에서는 온통 나쁜 소식만 연달아 보도되지요. SNS에는 자극적인 영상이 넘쳐나고요. 《딸기는 모두 귀여워》는 아야의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이 소중한 힐링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지도 몰라요. 꼭 책이라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주는 따뜻한 힘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짧은 호흡으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세세 가지 에피소드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마치 머릿속에 영상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슥슥 읽힌다고 내용이 너무 가벼운 건 아니에요. 이야기마다 각기 다른 사건이 펼쳐지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아야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법을 배워 보세요. 어쩌면 어린이 독자들이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이런 ‘따뜻함’일 수 있으니까요. 아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방법! 《딸기는 모두 귀여워》를 읽다 보면 무엇보다 그림이 눈에 띕니다. 이젠 남녀노소를 떠나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그림이나 영상이 없다면 몰입하기 어려운 세상이에요. 이 책에 그림을 그린 나카다 이쿠미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예요.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웃음짓게 만드는 따뜻한 그림으로 유명하지요. 《딸기는 모두 귀여워》에서는 톡톡 튀는 아야와 친구들, 그리고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본문의 흑백 그림에 전부 색깔까지 입혔지요. 이를 위해 매 컷마다 그림 작가의 꼼꼼한 감수를 받는 작업까지 마다하지 않았답니다. 아야와 친구들이 선사하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나 보세요. 조심하세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단발머리를 한 귀여운 아야가 여러분을 이야기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을지도 모르니까요. 언제나 일상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에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랍니다. 내일이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