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전해오던 우리 신화들을 갈래별로 묶어 모았다.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의 삶을 관장하고, 운명을 점지하며, 죽음 이후를 관장하게 된 열 가지 신화를 모았으며, 우리 신화는 ‘인간이 신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상처받은 인간으로서 세상 밑바닥에 떨어진 뒤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신이 되는 이야기이다. 인간 삶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신들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미 신이 된 ‘신들의 이야기’인 그리스·로마 신화와 우리 신화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차이를 알고 우리 신화를 즐긴다면, 더욱 다양한 기준으로 신화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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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와 고전을 사랑하는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입니다. KBS ‘흥겨운 한마당’ 제1회 귀명창 대회에서 장원을 한 뒤, 국악음반박물관 자료집성지 〈판소리 명창〉 편집장을 지냈고, ‘나라음악큰잔치’와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판소리 공연을 기획·진행했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쓴 《판소리 소리판》으로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기획 부문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역사에 뿌리내린 외국인들》로 국경을 넘는 어린이 청소년 역사책 대상, 《매 맞으러 간 아빠》로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암행어사를 따라간 복남이》로 한국고전번역원 우리 고전 원고 공모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밖에 《무덤이 들썩들썩 귀신이 곡할 노릇》 《삼국의 아이들》 《우리 신화 여행》 《북촌 김선비 가족의 사계절 글쓰기》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 《배 속 간을 어찌 내고 들인단 말이냐》 《백곡 선생과 저승도서관》 《어린 이산과 천자문의 비밀》 《딱 한마디 우리 노래》 등의 책을 썼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 신화 여행 입으로 전해오던 우리 신화들을 갈래별로 묶어 모았다.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의 삶을 관장하고, 운명을 점지하며, 죽음 이후를 관장하게 된 열 가지 신화를 모았다. 우리 신화는 ‘인간이 신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처받은 인간으로서 세상 밑바닥에 떨어진 뒤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신이 되는 이야기이다. 인간 삶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신들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미 신이 된 ‘신들의 이야기’인 그리스·로마 신화와 우리 신화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차이를 알고 우리 신화를 즐긴다면, 더욱 다양한 기준으로 신화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우리 신화는 인간이 신이 되는 이야기이다. 우리 신화와 그리스·로마 신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는 ‘이미 신이 되어 버린, 신들의 이야기’라는 점이고, 우리 신화는 인간이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신이 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않은 채 신화를 읽게 되면, 그리스·로마 신화만 더 재미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신화는 인간이 자기 앞의 난관을 헤쳐 가면서 인간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이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 신화 속 캐릭터 한눈에 보기 우리 신화에도 여러 캐릭터가 나온다. 우리 아이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캐릭터는 줄줄 외듯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신화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직 낯설어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본문 앞에 각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였다. 주인공만 알고 마는 신화가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알게 되다 보면 우리 신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신화 속 다양한 삶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올 것이다. - 신화적 진실을 찾아서 오늘날 대부분의 부모들과 아이들은 한두 가지 방향과 목표만을 중심에 두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획일화된 가치와 방향으로 모두 치열하게 경쟁해야만 하고,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말았다. 획일화된 삶은 또한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의 다양성을 추구할 용기마저 읽고 말았다. 우리 신화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우리 조상들의 오랜 깨달음과 지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을 발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배려, 함께 살기와 같은 인간의 삶을 더욱 수준 높고 풍요롭게 해 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