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꽃이 지지 않는 나라. 하지만 사람들은 늘 자신의 자루 속만 들여다보며 살고 있다. 아름다운 꽃도, 파란 하늘도 필요 없었다. 도대체 사람들의 자루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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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걱정 많은 새> <자루 속 세상>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코끼리 이야 기> <파란 심장>이 있고 <북극 허풍담> 시리즈, <제퍼슨, 살해 누명을 벗어라> < 뿔비크의 사랑 노래> <우리 함께 살아요> <숲은 몇 살이에요> <두 갈래 길>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저어 새 엄마>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우리는 그렇지 않아> <2022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만 가득 찬 자루 속! 검은색 자루와 흰색 자루를 든 사람들. 자루를 든 사람은 다시 빨간 렌즈 사람과 파란 렌즈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루 속에 옛 추억, 물건들, 24시간 짜인 계획 등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만 채우고 원하는 것만 담았습니다. 또한 “그러지 말걸”, “그래 봤자 이렇게 될 게 뻔해”라는 생각으로만 가득 찬 자루 속. 사람들은 하루 종일 자루 속을 들여다보며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고, 후회와 두려움만을 떠올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자루 속에는 지금, 현재는 없었으며 아름답고 넓은 자루 밖 세상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과거와 미래만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쓸쓸한 자화상 당신은 과거만을 추억하며 살고 있진 않은가요, 혹은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울감에 빠져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검은색 자루와 흰색 자루에 담긴 과거와 미래만 생각하는 사람들. 다양한 색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저 빨강, 파랑으로 나누어 보는 사람들. 당신도 혹시 자루 속 세상을 살고 있진 않은가요?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자루 속 세상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 현재,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요 자루 속 사람들을 자루 밖 세상으로 이끈 건 나비였습니다. 내 안의 꿈과 희망인 나비를 따라 고개를 들면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펼쳐질 거예요. 더불어 주변 사람들을 위한 나비가 돼주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되고, 희망의 나비가 되어 넓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 보는 거예요. 스스로를 과거나 미래 속에 가두지 말고, 세상을 보는 눈을 가리는 무언가가 있다면 지금 당장 과감히 벗어 던지길 바랍니다. 이제 아름다운 세상을 즐기며 살길 바랍니다. 이 책은 우리가 버려야 할 욕망, 두려움, 후회, 집착이라는 키워드를 무채색의 담백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희망과 변화를 상징하는 나비와 다채로운 꽃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을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함으로써 간결한 문장에 담겨진 풍부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