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삐딱한 도시에 도착한 똑바로 얼룩말은 도시 전체가 삐뚤어진 것이 너무나 이상했다. 하지만 얼룩말 왕은 도시를 삐딱하게 보는 ‘똑바로 얼룩말’이 삐뚤어진 거라고 한다. 삐딱한 도시는 그 도시만의 규칙이 있다고 말이다. 모든 것이 삐뚤어진 세상에서는 혼자만 똑바로라면 똑바로 얼룩말이 삐뚤어진 것일까? 똑바로 얼룩말은 삐딱한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
목차없음.
초콜릿과 반려견을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아마도 책을 쓰는 이유는 책이 초콜릿처럼 달콤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 거예요. 지금까지 아이들을 위해 많은 책을 썼고요.
<위대한 단추Great As a Button>로 2020년 리틀 핍스 어워드 어린이 동화책 상Little Peeps Book Award for Early Readers and Children’s Picture Books을 받기도 했어요.
삐딱한 도시의 똑바로 얼룩말, 누가 삐뚤어진 것일까요? 똑바로 얼룩말 눈에는 모든 것이 삐딱해 보였어요. 하지만 얼룩말 왕은 똑바로 얼룩말에게 말하죠. 우리는 너 같이 삐뚤어진 얼룩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이죠. 맞아요! 그들이 보기에는 똑바로 얼룩말이 삐딱해 보였을 거예요. 그들은 자신이 삐뚤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똑바로 얼룩말에게는 모든 것이 삐뚤어진 지브라토피아가 이상해 보이지만 그곳에서 살아온 얼룩말들에겐 똑바로 얼룩말이 너무나 이상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똑바로 얼룩말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똑바로 얼룩말은 삐뚤어진 얼룩말들을 설득해 보기도 하고, 건물이나 나무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봤어요. 하지만 모든 게 그대로였죠. 실의에 빠진 똑바로 얼룩말이 모든 걸 포기하려는 순간,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이 똑바로 얼룩말을 돕게 된답니다. 그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너무나도 놀라운 방법이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세상이 똑바로 선 순간, 똑바로 얼룩말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아주 기막힌 반전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오랫동안 삐뚤어진 채로 박혀 있던 나무는 아무리 바로 세우려 해도 꼼짝도 하지 않아요. 세상의 오래된 관습, 늘 그렇게 해왔던 방식 등은 오래된 삐뚤어진 나무와도 같아요. 안타깝지만 누구 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는 게 아니에요. 오랜 세월 모두에 의해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잘못되었다 생각되면 바꿀 필요가 있죠. 똑바로 얼룩말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른 얼룩말과는 달랐거든요. 새로운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우린 우리가 삐뚤어져 있는지 바로 서 있는지 잘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똑바로 얼룩말 혼자서는 그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해요. 우리가 함께 도와주어야 해요. 모두가 힘을 합칠 때 그때야 비로소 세상이 바뀐답니다. 신나게 흔들어 보아요 이 책의 신선함은 책을 읽는 독자와 책의 주인공이 소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똑바로 얼룩말을 도와 삐딱한 도시를 바꿀 수 있거든요. 이 책의 마지막을 함께 하다 보면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동참하면서 ‘읽기’가 곧 ‘즐거운 놀이’가 된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조금은 삐딱하게,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