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네 학교 교장 선생님인 ‘도토리 쌤’은 입는 옷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특이하다. 게다가 울보로 소문났다. 도토리 쌤은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다. ‘도토리 쌤을 울릴 어린이를 찾습니다. 고민이나 이야기도 환영합니다.’ 도토리 쌤은 요즘 울지 못해서 시를 못 쓰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자신을 울려 달라고 한다.
도리와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과 이야기를 가지고 교장실을 찾아가는데…. 과연 아이들은 도토리 쌤을 울릴 수 있을까?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는 시가 될 수 있을까? 시를 사랑하는 도토리 쌤과, 시 쓰기의 즐거움에 눈떠 가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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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노란 도화지처럼 펼쳐졌던 제주, 우도에서 태어 났습니다. 커서 제법 잘나가는 해녀가 될 뻔하였으나 육지에 나와 사는 바람에 시를 쓰고 이야기를 짓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찌씨가 키득키득》 《예의 바른 딸기》 《영어 말놀이 동시》 《오늘의 주인공에게》 《야, 제주다!》 《한글 탐정 기필코》 《서프라이즈 가족》 《마음 출석부》 《얼큰쌤의 비밀 저금통》 《엄마 고발 카페》 《도토리 쌤을 울려라!》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 《놀면서 시 쓰는 날》 《뒹굴뒹굴 시 쓰기 좋은 날》 외 여러 권을 썼습니다.
달챗작가(달작)
@moon_kid_talk
https://blog.naver.com/littleg2001
우리의 마음과 삶을 통통 살찌우는 시! 아이들에게 시 쓰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동화 시를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거나 찡해진 적이 있나요? 어떻게 이렇게 재치 있게 표현했을까 감탄하고 웃어 본 적이 있나요? 시에는 시인의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시를 읽고서 마음에 감흥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시 안에 담긴 시인의 마음이 우리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지요. 동화 《도토리 쌤을 울려라!》에는 이처럼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어 하는 교장 선생님인 ‘도토리 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도토리 쌤과 시로 대화하며 시 쓰기의 즐거움에 눈떠 가는 어린이 주인공들이 함께 나오지요. 아이들은 시를 쓰면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은 다시 진솔한 시의 언어로 태어나 시가 되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쓰는 사람의 마음 또한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울보 시인 도토리 쌤과 세 명의 어린이 시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시 쓰기가 우리 삶을 얼마나 즐겁게 해 주는지 알아보세요. 또 시 쓰기가 얼마나 쉬운 일인지 살펴보고,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시인의 자질을 찾아보아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깊이 공감하는 ‘도토리 쌤’에게 아이들이 들려준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도리’네 학교 교장 선생님은 ‘도토리 쌤’으로 불립니다. 도토리 쌤은 입는 옷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특이합니다. 게다가 울보로 소문나 있지요. 시인이기도 한 도토리 쌤은 요즘 울지 못해서 시를 못 쓰고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립니다. ‘도토리 쌤을 울릴 어린이를 찾습니다. 고민이나 이야기도 환영합니다.’ 이 글을 읽은 도리와 동생 ‘오리’는 교장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도토리 쌤이 내주는 향긋한 차를 마시면서, 자신들의 특이한 이름 때문에 생긴 고민을 털어놓지요. 또 오리네 반에 수두에 걸린 친구가 ‘흰 점 괴물’이 되어 나타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얼마 뒤에는 전학생 ‘유라’가 시인이 된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과연 아이들의 이야기는 도토리 쌤을 울릴 수 있을까요?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는 시가 될 수 있을까요? 시인으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아이들을 시의 세계에 부담없이 다가서게 해 주는 동화 도리와 아이들은 도토리 쌤에게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 쓴 시를 들려줍니다. 시는 마음을 살찌게 한다는 도토리 쌤의 말을 듣고 떠오른 감흥, 얄미운 동생에게 복수할 마음에 절로 웃음이 새어 나오는 마음, 수두에 걸렸던 경험 등이 모두 시가 되지요. 시의 세계에 눈을 뜬 도리는 매일 마주하던 일상이 이전과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비 내리는 날에는 ‘빗방울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되고, 낙엽을 밟을 때는 마치 바삭한 과자를 먹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이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자 새롭고 특별하게 보이기 시작하지요. 도리는 점점 시 쓰기에 재미를 붙여 갑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시, 별거 아니네. 그냥 내 마음을 떠오르는 대로 쓰면 되는 거네.’ 《도토리 쌤을 울려라!》는 이처럼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고, 시를 쓰다 보면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또 시 쓰기는 나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남의 마음에도 더 깊이 공감하게 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지요. 마음을 울리는 어린이 시인들의 이야기와 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재미있고 놀라운 시의 세계로 안내해 주세요. 모든 어린이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시인의 자질이 활짝 꽃필 수 있게 《도토리 쌤을 울려라!》로 꽃망울을 톡 터뜨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