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낯선 마음을 처음 겪는 열두 살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주인공 의현이는 가장 좋아하는 것이 축구였다. 수선화를 닮은 아이, 도경이가 마음속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의현이는 도경이의 아주 작은 것까지도 궁금하고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도경이 곁에는 늘 유철이가 있는 데다, 의현이는 지원이와 한 쌍으로 엮이면서 도경이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의현이는 도경이를 향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도경이를 향한 의현이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갈까?
첫사랑을 통과하는 열두 살 주인공의 달뜬 마음을 풋풋하게 그려 내, 사랑에 빠질 때 느끼는 다채로운 마음을 진솔하게 비춰 보이는 책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인지 떠올려 보고, 좋아하는 상대방을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없음.
저는 어렸을 때 편식이 심해 왕갈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말랐었어요. 하지만 밥을 먹으면서도 항상 책을 읽어 엄마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어요. 그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지요.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이, 2009년 《대전일보》와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4년 《고민 있으면 다 말해》로 푸른문학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 《숙제 해 간 날》 《끝내자고 고백해》 《말과 글이 친구를 아프게 해요》 《너와 나의 열두 살》 《변신》 《건수 동생, 강건미》 《한여름 산타 할머니》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빨리빨리 모범생》 《고양이가 된 고양이》 1, 2 《글자 먹는 고양이》 등이 있어요.
다채로운 마음을 지나며 성장하는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나는 요즘 미친 것 같다. 그 아이의 뒷모습만 봐도 심장이 뚝 떨어진다.” 풋풋하고, 뜨겁고, 때로는 아릿한 열두 살의 사랑을 비추는 동화 보랏빛소 책 읽는 교실 13번째 시리즈 《너와 나의 열두 살》은 사랑이라는 낯선 마음을 처음 겪는 열두 살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입니다. 주인공 의현이는 가장 좋아하는 것이 축구였습니다. 수선화를 닮은 아이, 도경이가 마음속에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의현이는 도경이의 아주 작은 것까지도 궁금하고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도경이 곁에는 늘 유철이가 있는 데다, 의현이는 지원이와 한 쌍으로 엮이면서 도경이에게 다가가기 어려워지지요. 의현이는 도경이를 향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도경이를 향한 의현이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첫사랑을 통과하는 열두 살 주인공의 달뜬 마음을 풋풋하게 그려 내, 사랑에 빠질 때 느끼는 다채로운 마음을 진솔하게 비춰 보이는 책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인지 떠올려 보고, 좋아하는 상대방을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나에서 너로 번져 가는, 사랑이라는 신비한 세계 열두 살에 접어든 의현이는 부쩍 자라난 키만큼 마음에도 커다란 변화를 겪기 시작합니다. 언젠가부터 같은 반 친구인 도경이로 머릿속이 가득 찼기 때문이지요. 눈으로는 도경이를 좇고, 몸은 도경이를 향합니다. 온 감각이 오로지 한 사람을 향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의현이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세계로 들어섭니다. 그 세계는 ‘나’에서 ‘너’로 점차 뻗어가는 세계입니다. 의현이는 도경이에 관한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알아내려 합니다. 도경이가 평소에 누구와 함께 다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지요. 도경이와 늘 붙어 다니는 유철이가 마음에 걸렸던 의현이는 유철이의 멋진 머리와 옷 스타일을 따라 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도경이 앞에는 다가가지 못한 채 애만 태우지요. 그러던 수학여행 날, 좋아하는 사람을 밝히는 ‘진실 게임’에서 의현이가 말할 차례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의현이는 도경이가 아닌 지원이라는 다른 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해 버리고는 후회하는데……. 의현이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설레고 벅찬 마음을 지나, 답답하고 쓸쓸한 마음을 건너기까지, 사랑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의현이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들여다보아요. 껍질을 한 단계 벗고 새롭게 나아가는 아이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또 누군가를 사귄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일까요? 그러면 서로의 좋아하는 마음이 변치 않고 영원할까요? 의현이는 고민 끝에 지원이에게 마음을 속여 말한 것을 털어놓고 사과합니다. 지원이는 의현이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의현이의 마음을 존중해 주지요. 드디어 의현이는 도경이에게 좋아한다고 전할 수 있게 됩니다. 곧이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의현이와 도경이는 사귀기 시작합니다. 의현이는 도경이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꿈만 같고 행복해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두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오해가 쌓여 가면서 엇갈리기 시작하지요. 도경이와 멀어진 동안 의현이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사랑에 빠질 때는 ‘나’에서 ‘너’로 관심을 옮겼지만, 언젠가부터 ‘너’가 아닌 ‘나’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차츰 돌이켜보게 되지요. 그렇게 어느덧 열세 살을 앞두게 된 의현이는 어떤 답을 찾아낼까요? 어른들은 아직 어린 시기로 치부할 수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이미 다 커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나이, 열두 살. 그런 열두 살에 처음 겪는 사랑을 통해 책 속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단단해져 갑니다. 서로 부딪히고 적응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관계를 만들어 가지요. 껍질을 한 꺼풀 벗듯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귄다는 것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변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이 시대에 진심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는 마음과 태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솔직 담백한 매력의 글과 설레는 감동을 전하는 그림 이 책을 쓴 박서진 작가님은 그간 다양한 동화로 많은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신간 《너와 나의 열두 살》에서는 첫사랑에 빠진 열두 살 의현이의 무심한 듯 섬세하고, 단순한 듯 복잡한 시선을 표현했습니다. 사랑에 갈등하며 성장해 가는 주인공 의현이의 변화무쌍한 심리를 솔직한 문체로 담아 냈지요. 의현이뿐만 아니라 도경이와 유철이, 지원이 등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해, 사랑에 빠진 아이들의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들여다볼 수 있을 거예요. 여기에 특유의 감각적인 그림체로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한 문인혜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지며 열두 살의 설레는 사랑을 실감 나게 전달합니다. 좋아하는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는 표정, 관심이 있는 아이의 반응을 궁금해하는 표정, 서운한 감정이 밀려드는 표정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얼굴을 인물들에 덧입혀 글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지요. 수채화처럼 번지는 사랑의 면면을 담아 낸 글과 그림을 통해 책 속 이야기에 푹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