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나의 꿈’과 ‘해야 하는 공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상황과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설정으로 그려 낸 동화이다. 공부와 꿈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은 흔하게 다루는 주제라 할 수 있지만,《금지 구역에 가고 싶어》는 그 주제를 풀어가는 이야기의 흡인력이 남다르다.
꿈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친근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가는 유쾌한 필치의 매력이 더해져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다수의 작품을 써 온 신은영 작가님의 내공이 이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또한 김이조 작가님의 유머러스하고 개성 넘치는 삽화는 이야기에 드라마틱한 생동감을 가득 불어넣는다.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서브 캐릭터까지 개성 있게 표현하였고,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주제와 스토리 사이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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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톡톡,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 주는 글 말이에요. 그런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이야기 한 자락을 채워 가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감정 레스토랑》,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 《상자 속 도플갱어》, 《절교 가위》 등이 있습니다.
“삐! 가상 교실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만이가 고개를 돌리려 하자 날카로운 경고 멘트가 들렸다. 아이들이 절대로 가선 안 되는 ‘금지 구역’의 비밀은? 잠만 자면 공부가 저절로 된다는 수상한 ‘꿈 연구소’. 절친이자 꼴등 삼총사인 지만, 영재, 고수는 꿈 연구소 안에 있는 ‘금지 구역’에만큼은 절대 가면 안 된다는 경고를 듣는다. 대체 금지 구역에 뭐가 있길래? 꿈과 공부, 행복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유쾌하게 그려 낸 생활 밀착 공감 동화! 보랏빛소 책 읽는 교실 19번째 시리즈《금지 구역에 가고 싶어》는 ‘하고 싶은 나의 꿈’과 ‘해야 하는 공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상황과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설정으로 그려 낸 동화입니다. 같은 반 단짝 친구들인 지만이, 영재, 고수는 아이들 사이에 ‘나서기 삼총사’로 통해요. 뭐든 눈치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삼총사 덕분에 반에는 활기가 돌지요. 하지만 공부 앞에서는 나서기 삼총사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듭니다. ‘공부 빼곤 다 잘하는 삼총사’라는 아이들의 은근한 놀림 앞에서도 지만이, 영재, 고수는 “우리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꿈이 있어.”라며 항변합니다. 지만이는 너튜버, 영재는 태권도 국가 대표, 고수는 축구 선수가 꿈이거든요. 어느 날, 삼총사는 엄마들의 성화에 못 이겨 동네에 새로 문을 연 ‘꿈 연구소’에 방문해요. 꿈 연구소는 잠만 자면 저절로 공부가 되는 기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솔깃하면서도 수상하기 짝이 없죠. 하지만 연구소장 마이클 박사의 확신에 찬 설명에 엄마들은 맹목적인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날 이후 꿈 연구소에 다니게 된 삼총사. 마이클 박사는 아이들에게 꿈속 가상 교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금지 구역’에만큼은 절대로 들어가선 안 된다고 엄하게 경고하지요. 대체 금지 구역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세 친구들은 꿈 연구소에서 진짜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만일 금지 구역에 갔다간, 영원히 꼴등으로 살아야 한다!” ●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도덕 <2.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생활>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내 꿈은 공부의 신이 아니라, 너튜버 스타였는데…….’ 미로 속에서 꿈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의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지만이, 영재, 고수는 각자 뚜렷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중 너튜버 스타를 꿈꾸는 지만이는 아이디어와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아이지요. 하지만 지만이 엄마는 그런 지만이의 성향과 꿈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그런 일은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지금은 공부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은영 작가님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공부만 잘하면 나중에 네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명제에 의문을 던집니다. 이 말은 공부와 꿈을 대척 관계에 놓는 것이고, 여기에는 우선순위가 분명하기에 균형이 존재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뚜렷한 꿈을 가지고 있던 삼총사는 꿈 연구소에 다니면서 역설적으로 꿈을 향한 길을 잃고 말아요. 그런데 꿈 연구소 소장 마이클 박사가 어린 시절 공부에 떠밀려 꿈을 잃은 당사자였음이 드러납니다. 지만이 덕분에 잊고 있던 꿈을 마주한 마이클 박사는 공부만이 가치 있다는 자신의 편견을 인정하지요. 공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꿈에 다가가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공유하며, 꿈 연구소를 둘러싼 사건과 갈등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단번에 찾기는 어려울 거예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며, 복잡한 미로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요.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면, 공부도 ‘하고 싶은 것’이 될 거예요. 너튜브 영상 제목에 틀린 맞춤법 때문에 부끄러워진 지만이가 인정받는 너튜버가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깨닫게 된 것처럼 말이에요. “도대체 금지 구역에 뭐가 있는 걸까? 난 가 보고 싶어!” ‘행복을 찾는 힘’에 대하여 꿈 연구소에 간 지만이, 영재, 고수는 머리에 기계를 연결하고 꿈속 가상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이 장면은 기발한 동시에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을 감거나 고개를 움직이면 무언가 등을 콕콕 찌르는 통에 그저 화면 속 수학 문제에 시선을 고정해야 하는 주인공들은, 어른들의 기대라는 틀 속에 꼼짝없이 갇힌 아이들을 상징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짓눌려 가던 아이들이 상황을 반전시키는 계기는, 바로 ‘금지 구역’에 대한 지만이의 호기심이에요. 작은 호기심이 무기력한 순응을 이기는 순간, 노란 경계선 너머 나의 꿈과 마주할 길이 열리게 되지요. 누구에게나 자신의 행복을 찾는 힘이 내재되어 있을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행복을 찾는 힘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부와 꿈을 이야기하다 흥미진진한 설정과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공감 스토리 공부와 꿈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은 흔하게 다루는 주제라 할 수 있지만,《금지 구역에 가고 싶어》는 그 주제를 풀어가는 이야기의 흡인력이 남다릅니다. 꿈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친근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가는 유쾌한 필치의 매력이 더해져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요.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다수의 작품을 써 온 신은영 작가님의 내공이 이 작품에서 빛을 발합니다. 또한 김이조 작가님의 유머러스하고 개성 넘치는 삽화는 이야기에 드라마틱한 생동감을 가득 불어넣지요.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서브 캐릭터까지 개성 있게 표현하였고, 이야기에 담긴 메시지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주제와 스토리 사이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답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그냥 무작정 빗장을 걸어 놓은 ‘금지 구역’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금지 구역이 나의 ‘꿈 구역’이 될 수 있도록, 용기 내어 경계선을 넘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금지 구역에 가고 싶어》가 여러분의 꿈에 작은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