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실의에 빠진 주인공이 마법의 거울을 만나면서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장편동화다. 주인공 다솜이가 거울의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이 이 동화의 매력이다. 누구나에게 똑같은 해답은 없지만,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깨닫는 것.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꿈꾸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1. 가장 완벽한 시간
2. 이상한 거울
3. 수상한 거래
4. 씨앗
5. 마음속 거울
6. 전략을 바꾸어
7. 생일 드레스
8. 값비싼 대가
9. 벗어나고 싶어
10. 꿈과 현실
11. 진실
12. 100일째 되는 날
지은이_이다감
본명 이경순.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읽은 동화 한 편이 작가를 꿈꾸게 했습니다. 「특별한 장승」으로 신춘문예에 당선, 목포문학상 본상 수상. 동화집 『은지 누나 있어요』가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별빛 여행』이 경남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김해의 책 시민 작가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밖에 동화집 『팽나무 우체통』, 공저로 『어쩌다 가락국 여행』 『구석구석 재미있는 김해 옛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지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연한 심지가 있는, 오래 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린이_박승원
단국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요, 지금은 포천에서 텃밭을 가꾸며 프리랜스 일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화책, 어린이 소설책, 초중고 교과서, 영어교재를 비롯한 각종 서적에 들어가는 일러스트와 캐릭터, 그리고 홍보용 만화 등을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 『비밀의 화원』 『보물섬』 『고블린 행성의 추방자들』 등 다수의 일러스트 작품이 있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거울!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일깨워주는 창작동화시리즈 <청개구리문고>의 51번째 작품인 『소원 거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신춘문예에서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다감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다. 이다감 작가는 그동안 목포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2024년 <김해시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원 거울』은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실의에 빠진 주인공이 마법의 거울을 만나면서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장편동화다.
누구나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로 힘든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크게는 사고나 범죄,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들이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일들 때문에 고통을 받기도 한다. 물론 환경 변화에 따른 고통은 대개 어른들이 초래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아이들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불안한 상황에 적응이 제대로 안 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학교나 가정으로부터 탈선에 이르기도 하고, 겉으로는 무사히 잘 견딘다 싶으면서도 실제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존감을 잃고 방황하기 십상이다.
『소원 거울』의 주인공 다솜이도 그런 상황에 처해 힘들어하는 아이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모든 것을 잃고 엄마와 함께 이모집에 얹혀살게 된 것이다. 다솜은 학원도 다 끊어야 했고, 학교 마치고 돌아오면 혼자 방안에 갇혀 아빠와 함께한 행복했던 과거를 되새기며 지낸다. 다솜은 이 시간을 ‘가장 완벽한 시간’이라 부르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현실의 불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모네 가정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으려 신경 써야 하고 사촌인 동갑내기 은서와의 갈등도 참아내야만 했다. 그럴수록 다솜이의 마음은 우울해지고 자존감만 떨어지고 만다.
그런 어느 날, 주인공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거울 속에서 살고 있다는 아이가 말을 걸어 온 것이다. 우연히 재활용품 사이에서 주워 온 거울이 마법의 거울이었던 셈이다. 거울 아이는 다솜에게 자기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데, 다솜은 그 제안에 흔들리고 만다. “100일 안에 거울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는 것.
여기서 거울 아이의 제안은 다솜이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된다. 누구나 행복할 때는 웃는다. 반면에 웃고 있는 사람은 다 행복한 걸까? 다솜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찾아 생각을 거듭하며 자신의 모습과 삶을 스스로 들여다본다.
과연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경제적으로 곤란하다고 해서 꼭 불행한 걸까?
다솜이가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이 이 동화의 매력이다. 누구나에게 똑같은 해답은 없지만,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깨닫는 것.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꿈꾸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작가가 어린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거울 아이가 다솜이에게 던져 준 행복 찾기 미션!
과연 다솜이는 미션을 무사히 마치고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어린이 독자 여러분도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 떠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