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라졌어요!》는 덜렁대는 아빠를 지켜 주고 싶은 아이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아빠는 잠꾸러기에 잠버릇도 고약하고 동전을 자주 잃어버리며 바닥을 잘 살피지 못해 블록을 밟고 자주 아파하기도 한다. 아이 눈에 비친 아빠는 지켜 주고 싶은 어른인 것이다. 그런 아빠가 사라졌다. 코 고는 소리만 들리고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소파 틈에서 들리는 것 같다. 아이는 용기 내 소파 틈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아빠를 구하기 위해서. 소파 틈에서 아이는 어떤 모험을 겪게 될까?
목차없음.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잊고 지내 온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하우스』, 『BIG BAG 섬에 가다』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시간으로 산 책』,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슈퍼 히어로 학교』, 『아빠도 잠이 안 와』,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우리 모두 주인공』, 『딱 하나만 더 읽고!』, 『일기 고쳐 주는 아이』, 『슈퍼히어로 우리』, 『슈퍼히어로 학교』, 『오늘 또 토요일?』, 『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 『꼬마 마술사 뽕야』, 『우리 엄마는 언제나 바쁘대요』, 『늙은 아이들』 『시간을 돌리는 물레』, 『시간으로 산 책』 등이 있습니다.
아빠를 지키고 싶은 아이 아이를 지켜 주는 아빠 《아빠가 사라졌어요!》는 잠에서 깨어난 아이가 눈을 비비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아빠와 함께 소파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빠가 사라진 거예요. 아이는 아빠를 찾아 소파 틈을 비집고 들어갑니다. 아이는 그곳에서 다양한 아빠의 흔적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위험에 처했을 때,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 건 아빠입니다. 아이는 아빠를 꼭 끌어안으며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요. 이 책은 아빠를 지키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시작해 결국 아이를 지키는 건 아빠라는 걸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피곤해서 잠이 많은 아빠와 특별히 많은 놀이를 하지 않아도 아이는 아빠가 곁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빠와 아이의 모습을 보면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모습도 닮았으니까요. 그림책을 보고 아이가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은 어떤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아빠와 아이가,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어떤 점이 닮았는지도 이야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의 생각보다 아이는 훨씬 더 부모를 걱정하고 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엉뚱한 상상력이 낳은 꿈과 현실의 경계 《아빠가 사라졌어요!》를 쓰고 그린 김완진 작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들과 함께한 경험을 통해 아빠와 관련된 책들을 다양하게 쓰고 그리고 있어요. 전작 《공룡 아빠》에서는 아빠를 공룡에 비유해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의 바람을 그렸고, 《아빠가 사라졌어요!》에서는 소파 틈 속 판타지 여행을 통해 아빠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보여 줍니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김완진 작가 특유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아이와 창의력 넘치는 상상을 이어 가 보세요. 우리 집 소파 틈에서는 어떤 물건을 찾아서 어떤 모험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