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유일한 드래곤 에린과 인간 유진의 우정을 그린 『마지막 드래곤 에린』이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 열 번째 이야기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너와 내가 다른 점은』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 등 새롭고 낯선 세계를 따뜻하고 선명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세오 작가의 판타지 동화다.
『마지막 드래곤 에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친구의 의미를 확장하고, 공존의 다정함을 알려 준다. 모습도 성격도 다른 둘이 만나 ‘우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친구가 되는 법은 물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거대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쟁 이야기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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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작가가 묵묵히 다듬어 완성한 결과물을 독자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어 낼 수 있는 소설이라는 매체에 편안함과 매력을 느낀다.
소설 《꿈의 살인자》, 《너와 내가 다른 점은》, 《너와 함께한 시간》, 소설집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를 출간했으며 《그리고 문어가 나타났다》,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누나 노릇》,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책에서 나오다》, 《나와 밍들의 세계》, 《우아한 우주인》,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살을 섞다》 등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온라인 플랫폼 브릿G와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금 드래곤 에린과 인간 유진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비행 작전
인류와의 공존을 위해 찬란한 황금빛 날개를 펼쳐라!
함께이기에 더욱 빛나는 순간, 혼자가 아니기에 단단해지는 마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우리가 친구가 되는 마법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도, 같은 동네에 사는 아이도 우리는 모두 친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른 드래곤과 인간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판타지 세계를 상상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주인공, 드래곤. 드래곤은 강한 힘과 매력적인 생김새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어김없이 드래곤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드래곤과 인간의 이야기에 열광할까. 〈드래곤 길들이기〉 속 히켈과 투스리스, 〈해리포터〉의 해그리드와 벅빅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마지막 드래곤 에린』은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그 답을 찾는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포용하려는 태도를 지닐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 속 드래곤 에린과 인간 유진의 우정 역시 낯선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모든 게 다른 두 존재가 ‘우리’가 되어 지구를 지키는 모험을 그려 낸 『마지막 드래곤 에린』을 통해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떠올려 보자.
맞잡은 손에서 시작하는 한 걸음, 작은 용기가 세상을 구한다!
“인간은 드래곤보다 약해도 그보다 용감할 수 있어요.”
홀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했던 드래곤에게 어느 날 우정이라는 낯설고 따뜻한 감정이 찾아온다면 어떨까. 인간에게 호의적인 황금 드래곤 에린은 그의 첫 번째 인간 친구 이도를 지키려다 큰 상처를 입는다. 홀로 살아왔던 에린에게 희생이라는 낯선 감정은 두려움이 되었고, 마음의 문을 닫게 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인간은 더 강한 힘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지속한다. 참혹한 전쟁 가운데 작지만 용감한 인간 유진은 에린에게 다가가 함께 세상을 구하자며 손을 내민다. 변화가 두려워 마음의 문을 닫은 드래곤을 찾아온 인간의 빛나는 용기는 다음 세대를 구하는 커다란 희망이 된다.
『마지막 드래곤 에린』 속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선택이라는 갈림길을 마주하게 된다. 발전한 과학 기술을 평화와 공존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혹은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사용할 것인가. 변화할 것인가 이대로 머무를 것인가.
변화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두려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손을 맞잡고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두려움을 넘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하나를 지킬 용기가 없다면, 다수를 구할 수 없다.”는 작품 속 에린의 말처럼 하나를 지키려는 작은 마음에서 큰 용기가 시작된다. 용기 있는 선택을 준비하는 모든 어린이 독자들에게 에린과 유진의 우정 이야기 『마지막 드래곤 에린』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