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마법 같은 동화
환상의 나라, 드림랜드에서 펼쳐지는 신나고도 아찔한 모험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학원도 질색인 다을이의 특기는 돌멩이처럼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자는 거다. 그러던 어느 날 수면마녀가 드림랜드로 다을이를 초대한다. 꿈 셔틀 동물 ‘또자’와 함께 도착한 드림랜드는 뭐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수면마녀의 말은 진짜일까? 환상의 나라, 드림랜드에서 다을이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수면마녀와 꿈꾸는 돌멩이》는 ‘자면서 꾸는 꿈’과 ‘노력하여 이루어 내는 꿈’이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닌 ‘꿈’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드림랜드에서 펼쳐지는 신나고도 아찔한 모험을 통해 나만의 소중한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의 꿈을 응원한다.
1. 나는 돌멩이
2. 나무늘보 인형 또자
3. 빨간 머리 수면마녀
4. 꿈을 조정하다
5. 게임토끼
6. 비눗방울 피자와 가위고양이
7. 큐브 쌓는 양들
8. 드림랜드의 비밀
9. 불면감옥
10. 숙면계곡을 찾아서
11. 잠들면 안 돼!
12. 황금 꼬투리 속 시간 씨앗들
13. 반딧불이 보름달
14. 황금빛 싹
15. 꿈꾸는 돌멩이
글 윤미경
이야기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2년 황금펜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무등일보 신춘문예, 푸른문학상, 한국아동문학회 우수동화상, 시와경계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시간거북이의 어제안경》으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시집 《반짝반짝 별찌》 《빙하 바이러스》, 동화책 《전국 2위 이제나》 《글자를 품은 그림》, 청소년 소설 《얼룩말 무늬를 신은 아이》, 그림책 《엄마는 카멜레온》 《그 오월의 딸기》 등 여러 권을 쓰고 그렸습니다.
그림 김미연
어릴 적, 종이 한쪽 귀퉁이에 엉뚱한 생각을 낙서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때 즐거워했던 마음을 담아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 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 《최고 악당 댕댕》 《신기한 학교 매점》 등이 있습니다.
돌팅이 다을이와 친구들의 신나고도 아찔한 모험 이야기
“안녕! 나는 수면마녀야. 너를 환상의 나라, 드림랜드로 초대할게”
주인공 다을이의 SNS 닉네임은 ‘돌멩이’, 프로필은 ‘돌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예요. 특기는 돌멩이처럼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자는 거고요.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학원도 질색이지요. 하지만 다을이가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에요. 원래는 도전을 좋아하고, 목표를 세우면 열심히 노력할 줄도 아는 어린이였어요. 그런데 4학년 1학기 반장 선거에 나가서 망신만 당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그러던 어느날, ‘깨톡’ 하고 메시지 알림이 울렸어요. ‘수면마녀’가 친구 신청을 한 거예요. “안녕! 나는 수면마녀야. 너를 환상의 나라, 드림랜드로 초대할게!” 드림랜드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잠만 자면 된대요. 자면서 꿈을 꾸면 뭐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대요. 수면마녀의 말이 사실일까요?
돌팅이 다을이, 다을이를 드림랜드로 안내한 꿈 셔틀 나무늘보 또자, 다을이 후드 티에 숨은 게임토끼는 힘을 모아 수면마녀의 무시무시한 계획을 하나둘 파헤치기 시작해요. 다을이와 친구들은 드림랜드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드림랜드에서 펼쳐지는 신나고도 아찔한 모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면서 꾸는 꿈 VS. 희망이 담긴 꿈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마법 같은 동화
‘꿈’에는 ‘자면서 꾸는 꿈’이라는 뜻과 ‘노력하여 이루어 내는 꿈’이라는 뜻이 있어요. 이처럼 한 단어가 여러 가지 뜻을 지니기도 하지요. 두 가지 뜻을 지닌 ‘꿈’에서 《수면마녀와 꿈꾸는 돌멩이》가 시작되었어요.
드림랜드에서는 자면서 꿈을 꾸면 뭐든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요. 내가 좋아하는 게임 속에 들어갈 수도 있고, 놀이공원에 가서 줄을 서지 않아도 놀이기구를 맘껏 탈 수 있어요. 피자도, 짜장면도 맘껏 먹을 수 있지요. 하지만 드림랜드를 움직이는 힘은 어린이들의 희망이 담긴 꿈이에요. 어린이들의 꿈을 모으는 게 바로 수면마녀의 목적이지요.
《수면마녀와 꿈꾸는 돌멩이》에 나오는 캐릭터도 자면서 꾸는 꿈과 관련이 있어요. 어린이들을 드림랜드로 안내하는 꿈 셔틀 동물 ‘또자’는 나무늘보예요. 나무늘보는 하루에 열여덟 시간을 자야 하는 동물이지요. 또 큐브 탑을 쌓는 ‘꿈 양’은 우리가 잠이 안 올 때 한 마리씩 세는 양들이에요. 수면마녀의 부하 ‘가위고양이’는 우리가 자다가 가위 눌리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줘요.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꿈꾸는 돌멩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
다을이와 친구들은 수면마녀에게 빼앗긴 아이들의 꿈을 되찾기로 결심해요. 그리고 황금 꼬투리 속 시간씨앗을 키워서 싹을 틔우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다을이는 싹을 틔우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면서 ‘뭔가를 이루기 위해 쏟는 노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다을이와 친구들은 드림랜드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또 수면마녀에게 빼앗긴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요. 여러분의 꿈을 위해 작은 보폭이라도 이제부터 걸어 보는 거예요.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여러분이 꿈꾸는 멋진 일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함께 만들어 봐요. 세상 모든 ‘꿈꾸는 돌멩이’를 응원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학원에 가기 싫을 때, 공부가 점점 어렵다고 느껴질 때, 실패하는 게 두려워 자꾸 움츠러들 때, ‘돌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돌멩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엄청난 오해예요. 거대한 돌덩이가 오랜 시간을 구르고, 부딪치고, 깨지면서 작지만 단단한 돌멩이가 되었을 테니까요.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도전하다가 잠시 지칠 때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모자라도 괜찮아,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하면서요. 그렇게 내 꿈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구르다 보면 돌멩이처럼 단단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