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공간 전문가 김윤선이 들려주는 ‘집’에 관한 이야기. 『나를 위한 집』은 집을 매개로 ‘나’를 찾도록 돕는 책이다. ‘나를 닮은 집’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는 공간디자인이나 인테리어디자인 관련 기존의 책들이 노하우나 방식을 명확히 지시하는 사진 이미지를 주로 쓰는 것과 달리 다양한 스케치를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취향과 기준을 만들어 갈 여지를 남겼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편안해하는 공간, 내게 꼭 필요한 것 등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만의 기본’을 세우며 그것이 반영된 나다운 공간을 함께 가꾸어 보자. “내가 사는 공간을 소중히 가꾸며 돌보는 일은 자신을 소중히 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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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룸앤데코에서 <전망좋은방> 브랜드의 리빙 제품 디자이너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공간디자인컨셉터로 활동 중이며 브랜딩디자인을 포함한 상업 공간 디자인과 주거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
현) <리빙앤디자인> 공간디자인기획, 디자인컨셉터
현) ㈜글로우 디자인기획이사
전) ㈜제닉 마케팅본부 디자인기획이사
전) ㈜제일모직 <메종르베이지> 디자인실장
전)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사업부 디자인R&D팀 팀장
전) ㈜스타일까사 인테리어사업부 디자인실장
전) ㈜룸앤데코 <전망좋은방> <텔레그래프홈> 디자인팀장
『나를 위한 집』은 인테리어 노하우북이 아니라 집을 매개로 ‘나’를 찾도록 돕는 책이다. ‘나를 위한 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우선 ‘나다움’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은 내가 그 안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나의 공간적인 연장이다. 그러므로 집은 육체를 넘어서 공간으로 확장된 나이다. 옷을 살 때 외출복은 나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타인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집에 와서 그 외출복을 입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집’은 타인이 없을 때 머무는 공간이다. 집은 온전히 나를 위한 공간이다. 그런데 우리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나는 어떤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할까? 나는 밝은 것을 좋아할까, 어두운 것을 좋아할까? 이 책은 나의 취향을 위한 컨설팅 책은 아니다. 다만 집을 꾸미는 여러 가지 기준을 함께 살펴 가면서 독자는 자신의 취향이 어떤 형식 속에서 완성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내 집’을 꾸미는 구체적인 상상 속에서 독자는 자기 자신을 비로소 만나게 된다. 쉼과 일, 보여 주는 삶과 감추는 삶, 단순함과 화려함 등등 이 모든 것 속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도와준다.
나다운 공간에서 나를 가꾸면서 우리 모두 아름다워지자. 집은 나의 환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