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참 좋은 세상’ 첫 시리즈. 우리 사회 안에는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 등 어려움이 있음에도 사회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이 있다. 배우는 속도나 반응, 또는 응용력이 다소 느리다 해서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립니다. 어려서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지만 청년이 되어 가면서 느리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 보니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게 된다.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는 이런 느린학습자 친구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가 담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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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이 태은이와 동희를 위해서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수리 숲의 도토리 전쟁》,《맛? 건강? 또다른 문화 한류를 이끄는 한식》, 《통통 한국사 2》, 《나는 자랑스런 이태극입니다》, 《은이의 사진첩》, 《달이 따라오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 느린학습자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참 좋은 세상’ 시리즈 첫 번째 ★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아닌 아이들이 전하는 말 ★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사회 속에서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친구들의 호소 우리 사회 안에는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 등 어려움이 있음에도 사회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이 있습니다. 배우는 속도나 반응, 또는 응용력이 다소 느리다 해서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립니다. 어려서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지만 청년이 되어 가면서 느리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다 보니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게 됩니다.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는 이런 느린학습자 친구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고양커피농장 뜨렌비팜에서 이루어진 아름다운 실험 이 그림책을 출간하게 된 출발점은 고양시에 자리잡은 고양커피농장 ‘뜨렌비팜’에서 이루어진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었습니다. 뜨렌비팜에서는 사회적농장 (주)사탕수수를 운영하며, 집밖 청소년들과 원거리 이주민들과 함께 뜨렌비팜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이용하여 가공품을 만들고 교육과 돌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조금 느리지만 기다려 주면 천천히 멀리 갈 수 있는 아이들 아미뜨레라고 불리는 뜨렌비팜의 정현석 대표는 몇 년 전 후기 청소년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느린학습자 청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 청년을 지칭하는 또 다른 말이 있었는데 바로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였습니다. 정현석 대표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학습 자료들을 챙겨 보았고, 그때부터 그들의 자립을 돕고 함께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착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집밖 후기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선택했던 농업, 농업 중에서도 당시 생소했던 커피라는 작물 재배를 시작으로 사탕수수, 모링가 등 열대작물을 함께 키웠습니다. 품목들이 늘어나면서 농작업과 농산 가공 기술을 익히고 상품 만들기, 플리마켓을 통한 경제 교육 실습까지 다양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희망으로 연결되고 커가는 선한 마음 그리고 이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선한 마음을 가진 어른들이 모였고 부모님들은 자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사이 잘 몰랐던 느린학습자에 대해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일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