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그림책 20권. 직관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림책의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 마리 칸스타 욘센의 첫 번째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외로움과 성장이라는 주제를 대담한 스케치와 아름다운 색감에 훌륭하게 담아내며, 2017년 라가치상과 2018년 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 리스트에 올랐다.
마리 칸스타 욘센은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간단한 연필 드로잉으로 표현하거나, 색의 변화로 감정을 전달하고, 페이지 당 여러 프레임을 사용하여 독자와 깊게 공감한다. 이 책의 감상은 독자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며 독자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읽고 해석할 자유가 있다.
목차없음.
1981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태어났다. 오슬로국립예술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스웨덴 콘스트팍예술공예디자인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많은 작품이 노르웨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잠을 자요》는 뉴욕타임즈·뉴욕공공도서관 최고의 어린이책(2022)에, 《잠잘 시간》는 화이트 레이븐스(2021)에, 《안녕》은 라가치상(2017)과 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2018)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바비 인형과 권총 이야기》, 《잠을 자요》, 《호랑이가 산다》, 《잠잘 시간》, 《풍선 사냥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3 2 1》, 《안녕》, 《터널》 등이 있다.
2019 가온빛 추천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2017) 국제아동도서위원회 IBBY Honor List (2018) 글 없는 그림책이 보여주는 위로와 용기, 누구나 빛나는 토끼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직관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림책의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 마리 칸스타 욘센의 첫 번째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외로움과 성장이라는 주제를 대담한 스케치와 아름다운 색감에 훌륭하게 담아내며, 2017년 라가치상과 2018년 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마리 칸스타 욘센은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간단한 연필 드로잉으로 표현하거나, 색의 변화로 감정을 전달하고, 페이지 당 여러 프레임을 사용하여 독자와 깊게 공감합니다. 이 책의 감상은 독자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며 독자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읽고 해석할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읽고,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마리 칸스타 욘센의 글 없는 그림책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녀는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 이사를 갑니다. 먼 바닷가에 멋진 집과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빛바랜 노란색이 이별의 순간을 뒤덮습니다. 차를 타고 떠나며 부모님은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v’자를 그리고, 소녀는 아쉬운 작별의 손을 흔듭니다.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새로운 학교, 외로움은 더 큰 그리움이 되다 살면서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든 친구와 헤어져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학교에 간 첫날, 선생님은 전학생을 소개합니다. 커다란 선생님에 비해 소녀는 페이지 끝에 작게 그려집니다.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비추던 노란색은 소녀의 옷과 책가방으로 이어지며 “나를 보세요!”라고 외쳐보지만, 아이들은 표정은 심드렁하기만 합니다. 소녀는 용기를 내어 운동장에서 삼삼오오 모여 노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봅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소녀는 나무 위에 올라가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납니다. 소녀는 토끼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날 밤, 소녀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창밖을 내다봅니다. 건너편 섬에서 뭔가가 반짝입니다. 마치 소녀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소녀는 까만 물 위에 배를 띄워 섬으로 향합니다. 섬은 아름다운 빛깔과 희한한 모양의 나무로 가득합니다. 환하게 빛나는 하얀 토끼들이 소녀를 반겨줍니다. 소녀는 토끼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토끼 한 마리를 안고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토끼를 학교에 데려가자 소녀의 주변에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토끼는 완전 인기 만점입니다. 그날 밤 소녀는 행복하게 잠이 듭니다. 하지만 토끼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 모습을 본 소녀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토끼를 다시 섬에 데려다줍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자 아이들이 다시 모여듭니다. 하지만 곧 토끼가 없는 걸 알고 실망하고 떠납니다. 소녀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면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한 걸까요? 누구나 빛나는 토끼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마리 칸스타 욘센의 《터널》에 등장했던 토끼를 다시 만나는 것이 반갑습니다. 소녀의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말해주듯 차갑고 어두운 색으로 그려지던 화면은 토끼를 만나는 장면에서 밝고 따뜻한 색으로 바뀝니다. 소녀가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장면은 꿈결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실제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상상으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정은 독자에게 달려있습니다. 환하게 빛나는 토끼는 부드럽고 따뜻한 위안을 주는 존재입니다. 어쩌면 소녀의 그리움일 수도 있고, 보고 싶은 친구일 수도 있고, 소녀의 마음속에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 소녀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빛나는 토끼는 어떤 존재인가요? 고독의 힘,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 고독은 혼자라는 자유 속에서 새로운 사색과 변화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게 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다시 봄이 옵니다. 소녀는 그 시간 속에서 어느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 등장하는 친구도 신비롭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친구일 수도 있고, 토끼처럼 환상 속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가능성으로 가득한 파란색으로 채워진 배경과 스마일이 그려진 쪽지에 담긴 희망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독자의 경험과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글에 의존하지 않고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자유를 만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