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탄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탄소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에요. 하지만 탄소가 대기 중에 너무 많이 쌓이면 기후 위기라는 무시무시한 문제가 일어나지요. 어린이들이 탄소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우리 모두의 미래를 기후 위기로부터 구해 낼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지혜를 모으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
이 책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탄소가 어떻게 순환되는지 보여 줍니다. 또 탄소가 어떻게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합니다. 미래 세대는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요? 기성세대와는 다른 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세상의 모든 것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원소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연결하다 보면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지금부터 과학의 알파벳을 하나씩 만나 볼까요?
- 장홍제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
『돌고 도는 탄소』는 탄소의 과학적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 기후 변화 문제를 탄소의 순환과 관련하여 알아보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소의 개념과 탄소의 화학적 성질을 이해하고, 탄소로 이루어진 다양한 물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백만 년 동안 대기와 해양, 땅속을 순환하며 생명체를 탄생시킨 탄소의 중요한 역할을 친근하면서도 직관적인 그림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탄소는 기후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탄소 발자국, 탄소 중립,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많은 용어에도 들어가는 탄소는, 마치 기후 변화를 일으킨 주범처럼 인식되어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탄소는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지구의 균형을 지켜 주는 고마운 원소입니다. 탄소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우리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돌고 도는 탄소』는 어린이들에게 그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아주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 알갱이들을 원자라고 하는데, 그중에 탄소라고 불리는 원자가 있어요.
탄소는 매우 중요한 화학 원소랍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지구에서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했어요.
탄소들은 새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지요.
지구는 어느새 탄소의 놀이공원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땅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화석 연료를 꺼내 쓰기 시작했어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탄소들은 억지로 잠에서 깨어나
놀이공원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바다와 구불구불한 언덕이 있는 도시,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밀라노의 유럽디자인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종이 냄새와 인쇄 잉크 냄새, 하늘과 땅의 색깔들, 피부에 닿는 햇살을 좋아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 왜 탄소가 문제일까요?
탄소가 무엇인지,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가 왜 중요한지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그림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돌고 도는 탄소》는 탄소의 화학적 성질과 탄소가 지구를 순환하는 원리를 소개하면서, 기후 변화 문제에 탄소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지혜를 모아야 하는지 알아보는 과학?환경 그림책입니다. 탄소 배출, 탄소 중립, 탄소 발자국… 환경 이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탄소! 모두 탄소가 문제라며, 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탄소는 왜 기후 위기를 일으킨 악당이 되었을까요? 사실 탄소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화학 원소입니다.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고 살아가게 하며, 지구의 균형을 지켜 주는 고마운 원소지요. 이 책은 탄소가 지구를 놀이공원 삼아 신나게 노는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오랜 옛날, 공룡이 먹고 소화한 나무 잎사귀 속 탄소가 땅속에 잠들어 화석 연료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탄소의 순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탄소는 서로서로 결합하여 흑연, 다이아몬드, 그래핀 같은 다양한 물질을 만들어 내고, 다른 원소와 결합하여 모습을 바꾸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탄소와 산소가 만나면 이산화 탄소가 됩니다. 지금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대기 중에 이산화 탄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활동으로 갈 곳을 잃고 대기를 떠도는 탄소들
이산화 탄소가 넘쳐 나게 된 것은 우리 인간들의 활동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에너지를 생산해 자동차를 움직이고, 집을 따뜻하게 하고,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너무 많은 화석 연료를 꺼내 썼거든요. 잠들어 있던 탄소들이 대기 중에 넘쳐 나게 된 것입니다. 탄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식물입니다. 책 속에는 탄소가 산소 날개를 벗어두고 식물과 하나가 되어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인간들은 땅속에서 너무 많은 탄소를 꺼냈을 뿐 아니라, 숲도 조금씩 없애 버렸기 때문에 탄소들은 갈 곳을 잃고 대기를 떠돌고 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먹을 물이 마르고, 많은 동물이 보금자리를 잃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땅속에 곤히 잠든 탄소들을 방해하지 않고 바람, 태양, 물 등을 이용해 청정에너지를 만들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충분하지 않지만, 지구가 더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요. 우리가 계속 노력한다면, 탄소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다시 신나게 지구를 돌고 돌며 균형을 지켜 줄 거라고 이 책은 끝맺고 있습니다.
화학의 기본 개념과 시사적인 이슈를 함께 배워요!
과학의 창으로 세상을 보는 지식 그림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친근하고 직관적인 그림입니다. 탄소가 지구라는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통해 탄소의 순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땅속에서 잠든 탄소가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되는 모습도 재미있게 표혔습니다. 검은색 탄소가 빨간색 산소 날개 한 쌍을 매단 이산화 탄소의 생김새는 분자의 구조를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 화석 연료, 탄소 저장고, 온실효과, 청정에너지 같은 용어는 맨 뒤에 따로 풀이를 두었으며, 화학자 장홍제 교수가 탄소의 성질과 순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해설했습니다. 이러한 추가 정보는 독자들이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어린이들이 탄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모두의 미래를 기후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이 책은 화학 원소를 통해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을 이해하고 시사적인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지식 그림책 '뭐야 뭐야 원소'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도록 핵심적인 정보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탄소 외의 다른 원소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이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 교과 연계
초등 3-1 과학 2. 물질의 성질
초등 6-1 과학 3. 여러 가지 기체
초등 6-1 과학 4. 식물의 구조와 기능
초등 6-2 과학 5. 에너지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