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은 물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요? 땅속에 있는 감자가 줄기라고요? 나이테로 정말 나이를 알 수 있나요?…” 식물에 대한 끝없는 궁금증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할 때 필요한 책이다. 어린이 스스로 식물을 탐구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식물에 대한 다양한 상식까지 꼼꼼히 담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호기심을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을 뜻하는 ‘미스터리’로 부르며, 일상 속 궁금한 이야기들을 ‘미스터리 의뢰’로 꺼내 놓는다. 정답이 바로 제시되지는 않는다. 댓글로 토론하며 추리하듯 호기심을 푸는 방식으로, 어린이 스스로 정답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
동영상 썸네일, 이모티콘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온라인 환경을 더해 호기심 자체로 놀잇거리가 되게 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클럽의 운영자 ‘지니’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호기심을 해결해 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식을 풀어놓는다. 딱딱해질 수 있는 설명에 재치 있는 그림을 곁들여 한층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초등 과학 교과서를 집필한 초등 교사가 용어부터 설명, 그림까지 책 속의 모든 내용을 감수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교육과정이 연계되어 초등 과학 공부가 더 쉽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평소 당연하게 보였던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자신만의 탐구를 시작해 보자. 소리도 움직임도 없이 곁을 지키며 지구의 모든 생물을 위해 열심히 산소를 만들어 내는 식물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목차없음.
어린 시절 컬러판 백과사전과 문고판 셜록 홈즈 시리즈를 반복해 읽으며 호기심을 충족하고 꿈을 키웠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책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다가 직접 책을 쓰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엔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이야기를 쓰다가, 아이를 낳고서는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지은 책으로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 시리즈가 있습니다.
일상 속 호기심을 추리하듯 풀어 가는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의 신작! 알수록 놀라운 식물 세상 속으로! 어른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지나치는 것들을 어린이들은 궁금해한다. 끊임없는 질문 세례에 답하지 못해 ‘그러게 왜 그럴까’로 대꾸하거나 난센스 퀴즈처럼 순간을 모면할 때도 있을 것이다.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채우고, 더 많은 호기심을 깨우기 위한 색다른 상식책이다. 첫째, 어린이의 호기심에 이야기를 더했다! 예컨대, ‘식물의 잎은 왜 초록색이에요?’라는 질문에 보통의 책들은 ‘엽록소가 초록색’이라는 답과 함께 가시광선과 광합성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을 것이다. 이 책은 다르다. ‘미스터리 의뢰자’가 왜 그런 궁금증이 생겼는지를 먼저 이야기한다. 언뜻 군더더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궁금증이 생기는 다양한 순간을 공유함으로써 책을 읽는 어린이도 일상에서 ‘미스터리 의뢰자’가 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어린이에 의해 정답을 찾는다! 어린이의 질문에 또 다른 어린이들이 직접 댓글을 통해 소통하며 정답을 찾아 나선다. 정답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의견도 있고,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나타나며, 장난스럽게 말장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의 과정이 담겨 있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야 할 탐구의 과정도 이와 같을 것이다. 셋째, 어린이를 위한 눈높이 정답을 보여준다! 댓글로 난상 토론을 한 후에는 ‘미스터리 차일드 클럽’의 운영자 지니가 정리를 한다. ‘버섯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라는 질문에 ‘버섯은 식물이 아닌 균류’라는 단답식/주입식 답은 없다. 미스터리 의뢰자의 사연과 댓글들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식이 확장된다. 단, 이 책은 교과서도, 참고서도, 백과사전도 아닌 ‘교과서 옆 놀이터’를 표방한다.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상식을 쉽고 재밌게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으로 식물에 대한 모든 상식을 익힐 수 없다. 일상 속 호기심을 깨우기 위한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에 하나씩 호기심 일기를 써 보기를 제안한다. 일상에서 떠오른 궁금증과 탐구 과정을 기록하다 보면 나만의 호기심 책이 완성될 것이다. 자기 주도의 공부 습관도 기를 수 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