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철학자들은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고,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동서양 고금을 통해 그들은 자신이 살던 사회에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대답을 어떻게 제시해왔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단순화하면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인 ‘세계’로 표현할 수 있다. 즉, 보고 생각하는 나와 이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나 또한 이 세계 안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나의 눈과 생각 또한 이 세계의 일부분인 셈이다. 결국 나와 이 세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이 책 《처음 만나는 철학자》를 관통하는 핵심 논리이기이도 하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우리 눈은 더 멀리, 더 분명하게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동서양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이 당대를 살면서 고민했던 인간과 세계, 우주에 대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우리가 사는 현재를 통찰하는 지혜를 갖도록 도와준다. 책 속에서 만나는 동서양 대표 철학자 15인의 도움으로 독자들이 더 멀리, 더 분명하게 나 자신과 이 세상을 통찰하는 혜안을 갖게 되길 바란다.
목차없음.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인문학 저자와 강사로 살아왔다.
대표작으로는 《고1 책상 위에 동양고전》, 《고1 책상 위에 서양고전》, 《논술의 끝》, 《논술의 강》, 《논술의 산》, 금성출판사 청소년 철학 전집 《드림북스 철학 이야기(총 40권)》 등이 있다. 《한권으로 끝내는 고등국어》, 《한권으로 끝내는 중등국어》와 《깡패미국》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 《처음 만나는 철학자》는 지난 48권 저작물의 완성본이다. 책을 읽었는데 알 듯 말 듯 그때뿐, 도대체 기억나는 것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 입문서이다.
ohmyneo@naver.com
교양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동서양 철학자들의 생각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해보자 ‘인간이란 무엇인가?’ ‘세계란 무엇인가?’ ‘인간과 세계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 세 가지 물음은 인류 역사상 인간이 끊임없이 계속해온 근본적인 질문일 것이다. 동서고금의 철학자들 역시 이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그들 나름의 대답을 찾아왔다. 무수히 많은 철학자들이 현명한 통찰을 해왔을 테지만 이 책에서는 동서고금의 대표적 철학자인 공자, 노자, 부처, 맹자, 장자, 한비자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애덤 스미스, 칸트, 프로이트, 마르크스, 니체의 생각과 그들의 사상을 살펴본다. 독자들은 위의 세 가지 보편적인 질문에 대해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철학자마다 서로 비슷하게 사유해왔고, 비슷한 시대적 고민을 해왔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공자는 ‘인(仁)’을 내세워 동양철학의 근본을 다졌고,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을 통해 보듯,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성찰을 통해 서양사상의 근간을 이룩했다. 서양사상에서 칸트 이전까지의 철학이 인간 외부의 세계에 무게중심을 두고, 이에 더 관심을 가져왔다면 칸트 이후의 철학에서는 인간의 이성과 선험적 능력을 중시했다.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이후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해 철학의 지평을 정신분석학으로 넓혔고, 니체는 ‘나는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너 자신이 되어라’라며 서양철학을 완성했다. 인간 고유의 통찰력과 사유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이 시대에, 인간과 세계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키우는 데에 수천 년 이어온 동서양 철학자들의 생각이 담긴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어렵고 난해하기 쉬운 철학적 문제를 매우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책 곳곳에 곁들여진 삽화들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