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자유를 향해 절대 고독으로 나아 간 삼별초! 삼별초가 반역한 것이 아니라,고려 원종과 측근들이 고려 건국 기조에 대해 반역한 것이다. 그들은 전체주의와 일극주의(一極主義) , 신분의 굴레를 거부했고, 삶과 죽음의 방식까지 스스로 택할 주체적 자유를 갈구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 갔다. 특히 서남해상에서 극한의 절박감 속에 전개된 대미의 3년은 차라리 밤하늘의 별처럼 서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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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역사의 융합 작품으로 『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 신화』,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34인의 이야기』,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를 펴냈고, 소설로는 『삼별초』, 『소설 손자병법』, 『그림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등이 있다.
그 외에 『하루 1장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 『행복한 꿀잠』, 『명작 뒤에 숨겨진 사랑』,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예술, 사랑에 미치다』, 『대화의 연금술』(삼성생명 콘텐츠 제공)을 펴냈다.
E-Learning에 베스트셀러 『조선왕조실록500년 리더십』과 『조선사로 본 비즈니스 전략』, 『김진명의 고구려 한민족 최강의 리더십』등이 출시 중이다.
KBS라디오 [해피FM]에 고정 출연했으며, 삼성SDS, 우리은행,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주요 경영잡지에도 기고했다.
왜, 2만여 명의 삼별초 일행은 천여 척의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거쳐 강화에서 진도, 다시 제주까지 남천(南遷)했나? 절대 자유를 향해 절대 고독으로 나아 간 삼별초! 삼별초가 반역한 것이 아니라,고려 원종과 측근들이 고려 건국 기조에 대해 반역한 것이다. 그들은 전체주의와 일극주의(一極主義) , 신분의 굴레를 거부했고, 삶과 죽음의 방식까지 스스로 택할 주체적 자유를 갈구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 갔다. 특히 서남해상에서 극한의 절박감 속에 전개된 대미의 3년은 차라리 밤하늘의 별처럼 서정적이었다. ■ ‘절대 자유를 위해 절대 고독으로 나아간 삼별초!’ 그들이 반역한 것이 아니라 고려왕 원종이 반역한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 중 삼별초만큼 장엄하면서 동시에 묻혀진 역사가 있을까? 이순신, 강감찬, 왕건,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주몽 등 위로 올라갈수록 왕조와 영웅 중심의 역사가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삼별초는 달랐다. 물론 난을 일으킨 중심은 무인이었지만 호응하는 세력은 천민들이 많았다. 당시 서남해안과 도서지방에 거주하던 향소부곡민들이 열렬히 지지했던 것이다. 이 소설에서 삼별초의 핵심인 김통정도 백제 유민인 양수척의 후손으로 나온다. 그와 함께 후반기 삼별초를 주도하며 김통정과 서로 가슴에 담고 사랑한 백련사의 주승 혜성도 역시 출생이 불분명한 비구니였다. 고려사에서 삼별초를 반역 세력으로 규정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고려의 건국 기조가 고구려 고토 수복이 아니었던가. 이 때문에 북방을 꾸준히 개척했고, 북중국을 지배했던 거란, 여진 등의 대거 침략도 막아냈다. 이런 고려 무사의 기개는 고종 때까지 이어져, 세계 대제국을 이루어 가던 몽골도 막아냈으며, 그 선봉에 항시 삼별초가 있었다. 특히 몽골 기병대는 강화해협에서 삼별초의 수군 앞에 번번이 무릎을 꿇고, 분풀이로 내지(內地)를 약탈하는 가운데 백성들의 집요한 항거에 수차례 패주해야만 했다. 그런데 고종의 아들 원종이 친몽親蒙을 결심하면서 고려의 건국 기조를 내팽겨쳤던 것이다. 이에 반발한 2만여 삼별초 일행이 천여 척의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갔다. 이들의 남천(南遷)은 세계 제국 원나라와 고려 건국 기조를 배신한 원종에 대한 항거였으며, 인간의 존엄한 자기 결정권에 대한 확보 의지였다. 삼별초는 신분의 굴레를 거부하며 노예 해방을 선언했고, 이는 일극주의(一極主義)와 전체주의에 대한 반대로 이어졌다. 그리고 삶은 물론 죽음의 방식까지 스스로 선택할 주제적 자유를 갈구했으며 그렇게 살다가 갔다. 특히 서남해상에서 극한의 자유와 절망감 속에 전개된 대미의 3년은 차라리 어두운 밤일수록 더 빛나는 하늘의 별처럼 서정적이었다. 750여 년이 지난 삼별초 항쟁은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 주요 등장인물로 본 대강의 줄거리 * 김통정 : 몽골의 고려 지배에 항거한 삼별초의 장수. 백제의 유민 양수척 출신으로, 제주 붉은오름에서 여몽 연합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싸운다. * 혜 성 : 궁녀와 유력 귀족 사이에 태어나 어릴 때 백련사로 보내져 비구니가 된다. 환속해 달래라는 이름으로 삼별초에서 활동한다. 김통정의 연인. * 배중손 : 진도 출신의 삼별초 지도자. 원종의 개경 환도 어명을 거부하고 강화도에서 진도로 도읍을 옮겨 조고려 건국을 주도한다. * 자운선 : 양수척 출신으로 김통정의 어머니. * 승화후 온 :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의 후손. 삼별초의 추대로 조고려의 황제에 오른다. * 최충헌 : 이의민에 이은 고려 무신 정권의 최고 권력자. 이의민을 제거하고 60년 최씨 집권의 막을 올린다. 김통정의 어머니 자운선을 첩으로 들인다. * 김윤성 : 말을 잘 다루어 이의민의 가노가 되었다가 최충헌 밑으로 들어가 집사 노릇을 한다. 같은 천민 출신인 자운선을 보살핀다. * 최 우(최이) : 최충헌의 아들. 최씨 정권의 사병이자 삼별초의 모태인 야별초를 만든다.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기 직전에 최이로 개명한다. * 최 항 : 개경 기생 서련방과 최우 사이에 태어나 승려로 지내다가 아버지의 권력을 이어받는다. 초명(初名)은 만전. * 최 의 : 최씨 무신 정권의 마지막 집권자. 최항의 아들. * 김 준 : 최충헌의 가노 김윤성의 아들. 김통정을 중용했으며, 최씨 정권을 쓰러뜨리고 집권한다. 군권을 제외한 인사권, 재정권 등을 고종에게 돌려준다. * 임 연 : 양아버지인 김준을 배신하고 무신 정권 최고 자리에 오른다. * 임유무 : 임연의 아들. 원종의 밀명을 받은 송분의 구왕단에게 제거됨으로써 고려 무신 정권의 마지막 권력자가 된다. * 고 종 : 반몽 성향의 고려 제23대 황제. 원종의 아버지. * 원 종 : 고종의 맏아들. 고려 제24대 왕으로 친몽주의자. * 이장용 : 고려 문신의 원로, 외교주의자. 뛰어난 언변으로 몽골의 제5대 황제이자 원나라의 시조인 쿠빌라이에게 언변의 달인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 김방경 :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후손. 여몽 연합군의 고려 장수로 삼별초를 토벌하는 데 앞장선다. * 쿠빌라이 : 몽골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 칸의 손자. 몽골 제국을 원나라로 개명하고 황제로 즉위한다. * 힌 두 : 고려 주둔 몽골군 원수이자 여몽 연합군의 총사령관. * 홍다구 : 귀몽 매국노 집안 출신 몽골 관리. 몽골 편에서 끊임없이 고려와 삼별초를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