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세나는 튀르키예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다른 외모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관심이 쏟아지지만 괜찮다. 유명인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얼마 전부터 세나는 친구들과 간식 만들기 유튜브 채널 「요리콩조리콩TV」를 운영하고 있다. 늘어가는 구독자 수에 행복하지만, 영상마다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 ‘숨바꼭질’ 탓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네 나라로 돌아가!” 한 번도 세나는 자신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의문이 든다. 나는 정말 한국인이 아닌가? 대체 한국인이란 뭘까? 그리고 영상을 촬영할 때 자꾸 사라지는 친구 재우도 마음에 걸린다. 『요리의 탄생』은 세나가 「요리콩조리콩TV」 채워 나가면 겪는 여러 사건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 성장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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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와 노래 부르기를 즐겼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춤을 추기도 했어요. 그대로 어른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매일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춥니다.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에 두고 사는 행복한 어른입니다. 모든 어린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균등한 기회를 만나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는 것으로 작은 힘을 보탭니다.
어린이가 꿈을 찾는 책 『내 꿈은 누가 정해요?』, 『율리의 바이올린』, 『뒤죽박죽 독서왕』을 썼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인 이 동화는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품고 있습니다. 1. 우정과 협력 그리고 성실함 중요성 이 동화에서는 세나, 유이, 재우 세 어린이가 독특한 간식을 만들어 올리는 ‘동영상 요리 채널 요리콩조리콩TV’(이하 요리 채널)를 함께 운영합니다. 방송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세나, 촬영과 편집을 좋아하는 유이, 새로운 음식 아이디어를 낼 때 신나는 재우. 세나와 친구들은 자란 환경이 다르고, 취향이 다ㅤㄹㅡㄼ니다. 하지만 세 어린이는 친구를 설득하기도 하고, 친구의 의견에 따라 자기의 의견을 굽히기도 하면서 꾸준히 요리 채널을 운영합니다. 특히 세나는 친구와 싸워 마음이 아픈 상태에서도 구독자와 한 약속을 지키려고 성실히 영상을 올립니다. 세나와 친구들의 노력으로 요리 채널은 점점 더 성장합니다. 이를 통해 이 동화는 우정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양한 사람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할 때 어떤 멋진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줍니다. 2. 다양성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 세나는 한국과 튀르키예의 혼혈로, 외모가 독특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원래 세나는 그런 관심이 싫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의 바탕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리 채널에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이하 악플)을 다는 나쁜 사림 ‘숨바꼭질’이 나타납니다. 처음엔 무시했던 악플에 동조하는 악플이 달리자 세나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습니다.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 걸까?” 마치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처럼 세나는 답을 찾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이때 세나는 아빠의 주선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 본 언니를 만납니다. 그 언니는 세나에게 ‘자신은 지금 내가 사는 곳의 사람’이라고 말해 줍니다. 그제야 세나는 한국인으로도, 튀르키예인으로도 행복하다는 아빠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동화는 글로벌 가족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가 자아정체성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키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게 합니다. 3. 사이버 괴롭힘과 대처 방법 이 동화에서는 악플러 ‘숨바꼭질’이 주도하는 사이버 괴롭힘이 세나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줍니다. 세나와 친구들은 자신의 개발한 독특한 간식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많은 구독자에게 호응받습니다. 세나와 친구들은 높은 성취를 이루지만, 몇몇 악플러 때문에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특히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리터니 재우는 같은 반 아이 몇 명에게도 사이버 괴롭힘을 당합니다. 못된 아이들은 카톡 감옥을 만들어 놓고 재우를 계속 불러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무시로 일관하던 세나, 유이, 재우는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고, 부모들을 경찰에 악플러를 신고합니다. 경찰에 잡힌 ‘숨바꼭질’을 합당한 벌을 받고 세나와 친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세나와 친구들은 요리 채널의 성장으로 행복해야 할 순간에 악플로 상처받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린 독자에게 사이버 괴롭힘이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을 때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동화는 독자에게 노력과 성취의 기쁨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과정에 동무가 되어 주며, 또한 튀르키예와 여러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해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양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