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성장백과 10권. 미래 초등학교 5학년 2반 보라는 웹진 '반짝반짝 레인보우'의 편집장이다. 어릴 때부터 친한 은호와 은하, 우람과 함께 기자단을 꾸려 특종을 찾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취재 첫날, 보라는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반 친구 민석이 패거리를 발견한다. 보라가 나서서 말릴 새도 없이 낯선 남자아이가 길고양이를 구해 주고 홀연히 떠난다.
보라의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은 그 아이는 보라네 반에 전학생으로 오게 된다. ‘분명히 그날 혁이라고 했는데, 왜 선생님은 준이라고 하지?’보라는 준을 인터뷰하고 싶지만, 외국에서 왔다는 준은 아이들과 친해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투리 억양에, 무뚝뚝하고 까칠한 준은 반 아이들의 약점을 찾아 괴롭히는 민석이에게 찍혀 금세 왕따가 되는데….
목차없음.
어린 시절,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교지를, 대학교 때는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제각기 다른 겉모습만큼 다양한 사람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마음들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지금은 라디오 작가로 일하며 소설을 씁니다. 밤새 글을 쓸 때면 열두 살 된 고양이 꺼실이가 든든하게 곁을 지켜줍니다.
미래 초등학교 5학년 2반 보라는 웹진 「반짝반짝 레인보우」의 편집장이다. 어릴 때부터 친한 은호와 은하, 우람과 함께 기자단을 꾸려 특종을 찾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취재 첫날, 보라는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반 친구 민석이 패거리를 발견한다. 보라가 나서서 말릴 새도 없이 낯선 남자아이가 길고양이를 구해 주고 홀연히 떠난다. 보라의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은 그 아이는 보라네 반에 전학생으로 오게 된다. ‘분명히 그날 혁이라고 했는데, 왜 선생님은 준이라고 하지?’ 보라는 준을 인터뷰하고 싶지만, 외국에서 왔다는 준은 아이들과 친해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투리 억양에, 무뚝뚝하고 까칠한 준은 반 아이들의 약점을 찾아 괴롭히는 민석이에게 찍혀 금세 왕따가 된다. 그러나 보라는 준이 자꾸만 궁금하다. 친구들에게 비밀이 있는 자신과 닮았다고 여겨서다. 쉴새 없이 질문을 던지는 보라를 질색하는 준, 둘의 만남은 초반부터 삐걱댄다. 보라는 취재하다가 우연히 준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소녀성장백과」 시리즈 소개 풍부한 지식과 올곧은 인성의 원천이 되는 동화 「소녀성장백과」 시리즈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동화로, 풍부한 지식과 올곧은 인성의 원천이 되는 탁월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생각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읽기 쉬운 동화로 인문과 시사를 어우르는 사회성 짙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준이를 통해 듣는 탈북 소년의 이야기 탈북자와 난민이 늘어가지만 ‘탈북’은 여전히 늘 반복되는 뉴스일 뿐, 우리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준은 북한에 그리운 친구들과 엄마의 무덤을 두고 왔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들들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게 하고 싶은 아빠의 뜻에 따라 탈북하게 된 준은 모진 고생 끝에 한국에 옵니다. 준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아픔은, 북 이탈 주민을 깊이 이해하게 해줍니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보라의 이야기 겉으로는 밝고, 허세도 심하지만 외로움과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보라. 엄마와 두 식구였던 보라는 엄마의 재혼으로 성이 바뀝니다. 보라는 친한 친구에게조차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온 준도 자신처럼 이름이 두 개라는 생각이 들자, 보라는 그 아이와 자신이 닮았다고 느낍니다. 보라는 준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는 일과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는 법을 배우며 꿈을 키워갑니다. 다름을 포용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웹진을 만드는 보라는 자신이 올리지 않은 기사 탓에 마음고생을 합니다. 친구를 의심해서 미안하고, 가짜 기사 때문에 준이 상처받은 것 같아 힘든 며칠을 묵묵히 보냅니다. 의심했던 친구에게 사과하면서 한층 성장하는 보라. 그 과정에서 보라는 늘 서먹했던 새 아빠에게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던 친아빠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두 아빠를 모두 받아들이면서 보라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이 작품에는 어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요란하게 소리 내며 자라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