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뒤집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바둥바둥 움직여도, 빙글빙글 돌아 봐도, 뒤집을 수가 없다. 동물들이 한 마리씩 찾아와 거북이에게 말을 건넨다. 오리는 발을 흔들라고 조언하고, 캥거루는 꼬리를 움직여 보라며 거들고, 아르마딜로는 몸을 공처럼 말아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거북이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다. 여전히 옴짝달싹 못 할 뿐이다. 그때 주머니쥐가 다가와 묻는다. “그러고 있으면 아프진 않아?” 그러고는 거북이의 옆에 함께 있어 준다.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뒤집혀 있는 거북이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신체적인 상황에 빗대어 사회적 관계ㆍ정서적인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어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음 챙김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주제이다. 옴짝달싹 못 할 때 거북이에게 공감하면서 곁을 지키는 친구 덕분에 이겨 낼 수 있다.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 안에서 우정이 주는 확실한 위로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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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때 백과사전의 ‘C’ 항목에 ‘Cat(고양이)’ 그림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 그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따라 그리고 색칠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도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현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공립학교 미술 교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으며, 옴짝달싹 못 하는 듯한 기분이 들 때면 차를 한 잔 마시고 낮잠을 자곤 한답니다.
주머니쥐의 우정은 영유아에게 위로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려 준다. 어려움에 빠진 친구 곁에서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옴짝달싹 못 해도 괜찮아요 친구가 옴짝달싹 못 하면 곁에 있어 줘요 거북이가 뒤집혀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바둥바둥 움직여도, 빙글빙글 돌아 봐도, 뒤집을 수가 없다. 동물들이 한 마리씩 찾아와 거북이에게 말을 건넨다. 오리는 발을 흔들라고 조언하고, 캥거루는 꼬리를 움직여 보라며 거들고, 아르마딜로는 몸을 공처럼 말아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거북이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다. 여전히 옴짝달싹 못 할 뿐이다. 그때 주머니쥐가 다가와 묻는다. “그러고 있으면 아프진 않아?” 그러고는 거북이의 옆에 함께 있어 준다.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뒤집혀 있는 거북이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신체적인 상황에 빗대어 사회적 관계ㆍ정서적인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어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음 챙김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주제이다. 옴짝달싹 못 할 때 거북이에게 공감하면서 곁을 지키는 친구 덕분에 이겨 낼 수 있다.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 안에서 우정이 주는 확실한 위로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조언 대신 관찰하고 질문해요 누구나 인생에서 거북이처럼 옴짝달싹 못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린이가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 찾아온다는 것을 잘 모르기도(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어린이의 감정은 투정 정도로 치부되고 만다. 다른 동물들이 거북이에게 건네는 말과 행동은 어른들이 옴짝달싹 못 하는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다. 오리, 캥거루, 아르마딜로는 거북이에게 도움이 되라고 조언을 주지만, 공감이 빠진 말뿐이다. 누가 봐도 옳은 조언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좌절과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주머니쥐는 거북이를 어떻게 대했나 살펴보자.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관찰하고, 거북이에게 뒤집혀 있는 게 괜찮은지 질문한다.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공감해 주세요 도움을 주거나 무언가를 해 줘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 주머니쥐가 했던 것처럼 말이다. 공감으로 다져진 질문은 비로소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거북이는 주머니쥐의 질문에 자신의 몸 상태뿐 아니라 마음이 어떤지까지 말하게 된다. 대부분 상대방의 상황은 알아도 마음까지는 잘 모른다. 물어봐야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공감이 된다. 주머니쥐는 거북이에게 질문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곁에 있어 준다. 어린이의 마음을 단정 짓지 않고 질문해 보자. 내 마음을 궁금해하고 알아주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어린이는 질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인지하고 어린이의 언어로 털어놓게 될 것이다. 거기에 주머니쥐처럼 농담으로 배꼽 잡고 웃는 순간을 곁들인다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을 다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챙기고 돌보는 방법도 담겨 있어요 줄리아 밀스 작가의 그림은 간결하고 맑지만, 힘 있는 선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옴짝달싹 못 하겠어!》는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야기가 연결되고 이야기에 숨은 비유와 사랑스러운 거북이 캐릭터까지 잘 어우러진다. 작가는 어딘가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그 감정을 깊이 탐구하고 존중하면서 ‘옴짝달싹할 수 있게’ 되는 문을 스스로 열고 나오기를 바라며 책을 지었다고 한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담겨 있다. 어린이가 스스로 마음을 챙기기 위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마음이 어딘가에 꼭꼭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책에 나온 방법을 따라 해 보자. 여러분은 야무진 거북이 아닌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북이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 주머니쥐와 함께라면 분명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