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잇는 아이 6권. 2017년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새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하며,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동화이다. 간결한 문장, 명확한 캐릭터, 정직한 인과관계의 사건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꿈과 사랑을 키워 준다.
오소리는 이제 엄마를 떠나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 엄마는 홀로서기 하는 오소리에게 “네가 잘 할 수 있거나, 네가 하면서 즐거운 일을 하라”고 알려 준다. 버려진 집을 발견한 오소리는 틀어진 창틀, 고장난 오븐 등을 고치며 자기가 살 곳을 마련한다. 그리고 자신이 고치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덜컥 수리점을 차리고 토끼, 멧돼지, 곰의 물건을 받는다.
하지만 친구들의 물건은 오소리 손에서 더 망가지고 친구들은 화를 낸다. 상심한 오소리는 수리점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사막 들쥐가 나타나서는 엄마를 고쳐 달라고 한다. 사막 들쥐에게 쿠키를 대접하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오소리의 사정을 들은 사막 들쥐는 쿠키를 구워 보라고 하는데….
목차없음.
언제나 칭찬할 점을 떠올리고, 누구에게나 멋진 칭찬을 건넬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오소리 쿠키》로 한국 안데르센상 우수상을, 《죽지 않는 개 루이》로 MBC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어요. 《우주의 이름 찾기》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됐어요. 2022년에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패스트 캠퍼스’의 동화책 강의 영상 제작에 참여했어요. 그밖에 쓴 책으로 《오홍홍홍 홍콩 할매》 시리즈, 《빨간 우산》 《굿바이 6학년》(공저) 등이 있어요.
괜찮아, 실패 속에서 답을 찾는 거야!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따뜻하고 정직한 동화 처음으로 무언가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두렵고 설레고 떨리겠지만 아이들은 주어진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할 것입니다. 이 어떻게가 좋거나 나쁜 방향일수도 있지만요. 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인『오소리 쿠키』는 새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하며,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동화입니다. 주인공 오소리는 집을 떠나 타인과 함께하는 사회 속으로 들어갑니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야 길을 잃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을까요? 오소리는 ‘네가 잘할 수 있거나, 네가 하면서 즐거운 일을 찾으라’는 엄마의 말을 이정표 삼아 자신이 할 만한 것을 찾고 시도합니다. 결과는 실패이지요. 오소리는 상심하고 자신감을 잃습니다. 그래서 사막 들쥐가 알려 주는 자신의 재능도 의심하며, 다시 도전하는 데 겁을 내지요. 멧돼지처럼 오소리를 무시하는 동물도 있고요. 하지만 오소리의 가슴은 쿵쿵 뛰며, 쿠키 굽는 걸 오소리가 잘하고, 재미있어 한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오소리는 첫 번째 실패를 통해서 이번에는 섣불리 나서지 않고, 혼자서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랬더니 두 번째 도전은 성공하지요. 첫발을 내딛는 아이에게, 도전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거나, 백 마디 잔소리를 하느니 꿈을 찾아가는 사랑스러운 오소리가 나오는『오소리 쿠키』를 건네 보세요. 간결한 문장, 명확한 캐릭터, 정직한 인과관계의 사건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꿈과 사랑을 키워 줍니다. 네게 주는 선물이야. 말랑 쿠키 고마워. 함께 사는 동물들과 엄마의 사랑에 미소가 번지는 훈훈한 동화 꿈을 찾고 이루는 건 쉽지 않아요. 혼자서 이루기도 힘들고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힘들 때 위로를 받는 등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꿈은 더 빨리 이룰 수 있어요. 내 옆의 사람들은 사실 내가 하기 나름이에요. 내가 못되게 굴면 내 옆에 남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친구들을 화나게 한 오소리처럼 말이에요. 오소리는 화난 친구들과 어떻게 화해했고, 쌀쌀하기만 하던 멧돼지에게 어쩌다 멋진 선물까지 받게 되었을까요? 그건 동물들이 오소리의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오소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사과해요. 사막 들쥐도 내쫓지 않고 우유와 쿠키를 대접하며, 불만 가득한 사막 들쥐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요. 반면에 들쥐는 오소리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동물들은 오소리를 칭찬하며 서로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고요. 이렇듯 내가 먼저 정을 나누면 상대방도 내게 정을 나누고 나를 알아 봐 줘요. 그러다보면 힘들 때 서로 돕는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지요. 새 환경에 적응한 오소리가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엄마예요. 사막 들쥐의 말처럼, 엄마는 내 말은 들어 주지 않고, 잔소리하거나 화를 내면서 나를 짜증나게 만들어요. 이렇듯 엄마에게 불만도 있지만 사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라는 것을 알기에 엄마가 제일 좋기도 하지요.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간 사막 들쥐처럼, 폭풍 치는 밤이 무섭고 배가 고픈 오소리는 엄마를 떠올려요. 참고 참았던 그리움을 채우기 위해 가게를 하루 닫고 엄마를 만나러 가지요. 오소리와 사막 들쥐는 일상에서 드러나지 않는 엄마의 존재를 자연스럽고도 아주 크게 보여 줘요. 그러면서 엄마와 자식 간에 오가는 사랑의 온도를 1도씨 올려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