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 실수로 바다에 빠져버린 하얀 강아지는 하얀 돌고래의 도움을 받는다. 친구가 된 둘은 날마다 만난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어쩐 일인지 돌고래는 더 이상 바다에 나타나지 않고 강아지는 돌고래가 보고 싶어 겨울에도 이듬해 봄에도 내내 바다로 향하는데……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목차없음.
1964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규슈대학교 이학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이 책으로 제21회 그림책대상에서 스토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21회 일본 그림책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
“기다리던 누군가를 만난 것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순간이 있을까.
다시 만난다는 것은 한 세계의 바람만으로 되지 않는 특별한 일.”-이주란 소설가
서로를 알아보고 친구가 된
하얀 강아지와 하얀 돌고래의 눈부신 여정
어느 여름, 실수로 바다에 빠져버린 하얀 강아지는 하얀 돌고래의 도움을 받는다. 친구가 된 둘은 날마다 만난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어쩐 일인지 돌고래는 더 이상 바다에 나타나지 않고 강아지는 돌고래가 보고 싶어 겨울에도 이듬해 봄에도 내내 바다로 향하는데……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서로를 알아보고 친구가 된
하얀 강아지와 하얀 돌고래의 눈부신 여정
우정이란 무엇일까? 전혀 다른 누군가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친구가 되고 마음을 쌓고 시간을 보내고 오랫동안 곁에서 함께한다는 것, 그리하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계가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정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그림책 『만나러 왔어』가 밝은서가에서 출간된다. 이 책은 사는 세계가 다른 두 존재인 하얀 강아지와 하얀 돌고래가 어떻게 만나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해가는지를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펼쳐낸다.
어느 여름, 실수로 바다에 빠져버린 하얀 강아지는 하얀 돌고래의 도움을 받는다. 친구가 된 둘은 날마다 만난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어쩐 일인지 돌고래는 더 이상 바다에 나타나지 않고 강아지는 돌고래가 보고 싶어 겨울에도 이듬해 봄에도 내내 바다로 향하는데…… 과연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의 지은이인 다카하라 료는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존재가 친구가 된다면 틀림없이 즐거울 거라는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처음 떠올렸다고 한다. 돌고래는 겨울에는 멀고 깊은 바다에서 지내고 여름이 되면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로 오게 된다. 흰색 동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둘의 담백한 우정은 모든 것이 빠르게만 소비되는 오늘날, 관계의 과잉 혹은 결핍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만나러 왔어』는 제21회 일본 그림책대상 스토리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괜찮아?” 하고 물어주는 존재가 우리에게 있다면……
담담하고 따뜻한 우정을 그린 시적인 그림책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바다에 빠져버린 강아지는 발버둥을 치다 어느 순간 몸이 들어 올려짐을 느낀다. 돌고래였다. “괜찮아?” 하고 묻는 돌고래에게 강아지는 단번에 호감을 느낀다. 무섭기만 하던 파도가 부드럽고 매끄러운 돌고래의 몸 위에서는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진다. 이내 모래톱으로 데려다준 돌고래에게 강아지는 “고마워”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가장 어여쁜 것들을 서로에게 선물한다. 강아지는 해바라기 꽃송이를, 돌고래는 하얀 조개를 건넨다. 쌓여가는 꽃과 조개의 날들. 그러다 계절은 바뀌고 돌고래가 모습을 감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아지는 예쁜 것들을 바다에 부지런히 띄운다. 서로를 그리워한 만큼 둘은 재회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 그 친절에 대해 순수하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정말 괜찮은지 물어줄 수 있는 사람, 함께하면 두려움도 사라지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주는 사람, 못 보는 시간이 길어져도 기꺼이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마침내 만나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을 온전히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런 우정이라면 살아갈 만한 의미가 있다고 이 시적인 그림책은 말하고 있다. 기다리던 누군가를 만난 것만큼 세상에서 빛나는 순간은 없을 거라고, 그 특별한 순간이 주는 큰 기쁨을 많은 독자와 나눌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