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교실 11권.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딸의 이야기를 그려낸 역사 동화다. 어린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린이 독자도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 느끼며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 제이는 앞내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산다. 여느 친구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보통학교에 들어가고,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와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란 엄마의 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밀정 스키야마의 간섭과 일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폭력, 학교의 강압적인 교육 등을 겪으며 모든 것이 억압된 나라의 현실을 느끼고 고민을 품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는 엄마의 옷방을 들여다보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엄마의 옷방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목차없음.
충남 당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꿈은 세 가지였어요. 초등학교 땐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중학교 땐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변호사를 꿈꾸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직접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작가가 되면 선생님 이야기도 쓸 수 있고 변호사 이야기를 쓸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때로는 그 친구들이 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요. 지은 책으로는 《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 《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 《퀴리 아줌마네 오두막 연구소》 《질문만 하는 바보》 《행복 뽑기 기계》 《엄마는 비밀 요원》 《우리나라 첫 번째 신부 김대건》 《엄마 사랑》 《아빠 사랑》 등이 있어요.
“고작 꿈틀하다 마는 지렁이가 무슨 수로 저들을 이길 수 있을까.” 희망을 품고 용기 있게 나선 평범한 이들의 독립운동 이야기 엄마의 옷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독립운동 이야기 보랏빛소 책 읽는 교실 11번째 시리즈 《엄마는 비밀 요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딸의 이야기를 그려낸 역사 동화다. 어린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어린이 독자도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 느끼며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 제이는 앞내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산다. 여느 친구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보통학교에 들어가고, 만주에 계신 아버지와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란 엄마의 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밀정 스키야마의 간섭과 일제의 끊임없는 감시와 폭력, 학교의 강압적인 교육 등을 겪으며 모든 것이 억압된 나라의 현실을 느끼고 억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는 엄마의 옷방을 들여다보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엄마의 옷방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억눌린 사람들의 분노가 모이고 쌓여 결국에는 저들을 물리칠 힘을 갖게 할 거야.” 자유를 향한 의지가 불타오르던 1919년 3월, 제이의 앞에 어떤 역사가 펼쳐질까? 아녀자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제이의 엄마, 기생 신분에도 태극기를 든 향이 언니, 독립군에 군자금을 전달한 삼촌 등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틈에서 제이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지켜보자. 혹독한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당대 사람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소녀의 슬프고 당찬 성장기 ●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사회 1.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열 살이 된 주인공 제이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여느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던 제이는 독립운동과 관련이 있는 집안의 배경을 알게 되며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의 그늘에 집안과 마을 사람을 비롯한 모두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제이는 조금씩 성숙해 간다. ‘태극기를 우리나라 국기라고 하지 못하는 비밀, 대한 사람을 대한 사람이라 하지 못하는 비밀. 어쩌다 우린 나라를 잃은 걸까.’ 가슴 속에 품어야 하는 슬픈 비밀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건, 나라가 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제이는 알고 있다. 더불어 엄마가 옷방에서 요릿집 기생 ‘향이 언니’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준비하고, 벽장에 태극기를 몰래 숨겨 두는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우친다. ‘우린 어쩌다 나라를 잃은 걸까.’라는 제이의 물음은 ‘고작 꿈틀하다 마는 지렁이가 무슨 수로 일본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발전해 간다. 나라를 되찾을 방법을 찾아 가던 제이는 새로운 역사를 맞게 된다. 1919년 3월,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까? 과연 제이는 희망이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나라를 잃은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제이의 슬프고도 당찬 성장기가 펼쳐진다. 비밀스러운 움직임 끝에 피어난 3월, 그날의 함성 기나긴 겨울 같던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삶은 어땠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을까?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신영란 작가는 역사 속을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던 중,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지사들을 하나둘 알게 되었다. 그 가운데 ‘김락’ 지사와 ‘김향화’ 열사라는 두 명의 여성 항일운동가에 강한 울림을 받아 이 동화를 써 내려갔다. 김락 지사는 경북 안동의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으로, 3.1운동 후 옥고를 치른 끝에 두 눈을 잃고도 평생 가족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분이다. 김락 지사의 삶은 만주에 있는 남편의 독립운동을 뒷바라지했던 제이네 엄마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한편, 김향화 열사는 경기도 수원에서 기녀들을 이끌고 3.1운동에 참여했던 분으로, 기생의 신분에도 나라를 위해 용감히 태극기를 든 향이 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동화 속 인물들은 나라를 잃은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는 실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들이 이토록 올곧은 마음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오직 하나, 독립이 오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올 거야. 좋은 날을 맞이하려면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해.” 용기와 희망이 모여 1919년 3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다. 열 살 제이와 제이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은 불과 약 100년 전, 이 땅에 있었던 일제 강점기 시대 사람들과 독립운동의 풍경을 생생히 느껴 볼 수 있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준비한 인물들을 보며 3.1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독립군의 길을 걸어간 제이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먼 곳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독립군의 마음을 보다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