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독침에 관한 화학적, 생물학적 지식을 풍성하게 담았다. 그렇다고 지식만 전달하는 지루한 책은 아니다. 슈미트 박사는 침에 쏘인 고통을 이야기할 때조차 유머를 잃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쿡, 쿡, 웃음이 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사람들이 침 쏘는 곤충을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에는 그것이 무턱대고 미워할 일이 아니라며 곤충에 대한 인간의 오해를 풀어준다.
그래서 슈미트 박사가 들려주는 곤충 이야기를 듣고 나면 한결 따스한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된다. 곤충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단숨에 책 속으로 뛰어들어 보기를, 곤충에 관해 잘 모르는 독자라면 슈미트 박사의 생생하고 짜릿한 모험담부터 즐겨 보기를 권한다. 잘 몰랐던 곤충은 물론이고, 제법 안다고 생각했던 곤충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
1부
1 쏘인다는 것
2 독침
3 최초의 독침
4 고통의 본질
5 침의 과학
2부
6 땀벌과 불개미
7 땅벌과 말벌
8 수확개미
9 타란툴라대모벌과 단독성 말벌
10 총알개미
11 꿀벌과 인류
곤충 침 통증 지수
참고 문헌
사우스웨스턴 생물학연구소의 생물학자이자 애리조나대학교 곤충학과에 소속된 곤충학자로, 주로 침 쏘는 곤충의 생리학과 방어 수단 및 행동을 연구한다. 연구 과정에서 곤충 침에 수도 없이 쏘였는데, 쏘인 느낌과 아픈 정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곤충 침 통증 지수’를 만들었다. 침 쏘는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 고통마저 과학적·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짜릿하고 경이로운 곤충 세계를 탐구한 공로로 2015년에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침 쏘는 곤충들의 대부, 슈미트 박사가 알려 주는 독침의 비밀! ‘곤충 침 통증 지수’에 관해 들어본 적 있는가? 곤충의 침에 쏘였을 때 아픈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만든 사람의 이름을 붙여 ‘슈미트 통증 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곤충학자인 저스틴 슈미트 박사는 어릴 때부터 침 쏘는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어린 시절의 호기심은 점점 강한 열정으로 자라났고, 결국 침 쏘는 곤충의 방어 수단 및 행동을 연구하는 곤충학자가 되었다. 슈미트 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곤충 침에 수도 없이 쏘였는데, 쏘인 느낌과 아픈 정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곤충 침 통증 지수’를 만들었다. 슈미트 박사가 ‘곤충 침 통증 지수’를 만든 까닭은 단순히 아픈 정도가 궁금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작은 친구들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녀석들이 왜 쏘는지, 침의 성능을 진화시킴으로써 그들의 생활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독하게 아픈 침을 쏘는 비결은 무엇인지, 곤충마다 침의 통증 정도가 다른 까닭은 무엇인지……. 모든 동물이 그렇듯 침을 쏘는 곤충 역시 일상적인 생존 위협에 자주 맞닥뜨린다. 그럴 때 녀석들이 대처하는 다양한 해결 방법과 생존 방식은 인간에게도 놀라운 통찰을 보여 준다. 슈미트 박사가 빠져들었던 경이로운 곤충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자. 곤충은 왜 쏘는가? 지독하게 아픈 침을 쏘는 비결은 무엇인가? 작고 앙칼진 녀석들과 함께한 40여 년 연구와 모험의 결정판! 침 쏘는 곤충들이 활보하는 짜릿하고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곤충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곤충을 사랑할 것이다. 이 책을 쓴 슈미트 박사도 곤충을 사랑한다. 곤충을 향한 그의 열정은 개구쟁이 어린 시절부터 칠순의 노학자가 된 지금까지 변함없이 뜨겁다. 심지어 그 열정은 일관되게 침 쏘는 곤충을 향해 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침 쏘는 곤충을 만나면 쏘일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기 마련인데, 슈미트 박사는 그 모든 순간을 기회로 여기고 곤충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이 같은 열정 탓에 그는 수많은 곤충 침에 수도 없이 쏘였는데, 그저 고통을 견디는 데 그치지 않고, 침에 쏘인 느낌과 아픈 정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곤충 침 통증 지수’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2015년에는 이그노벨상까지 받으면서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침 쏘는 곤충들의 대부’가 되었다. 마이클 스미스와 공동으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뒤로, ‘슈미트는 침 쏘는 곤충이라면 무엇에나 직접 쏘여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학계에서 떠돌던 현대판 전설이 대중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슈미트가 정리한 통증 지수 표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곤충, 그러니까 가장 고통스러운 침을 쏘는 곤충이 무엇인가에 쏠렸을 뿐, 그가 왜 통증 지수를 만들었는지, 통증 지수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등에 관해서는 대부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슈미트 박사가 ‘곤충 침 통증 지수’를 만든 까닭은 단순히 아픈 정도가 궁금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떤 곤충의 침은 까무러칠 듯 고통스럽지만, 고통이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기가 민망할 만큼 별 효과가 없는 침을 쏘는 곤충도 있다. 침을 쏘는 행위는 같은데 통증의 강도와 증상은 곤충마다 다르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강력한 독성을 띠도록 진화한 곤충은 어떤 연유로 그런 무기를 갖추어야만 했을까? 애초에 침이 있었는데 퇴화해 버린 곤충은 어째서 효율적인 방어 전략을 폐기했을까? 독특한 증상을 유발하는 침 독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졌을까? 곤충의 독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곤충 침 통증 지수는 이 같은 물음의 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슈미트 박사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석사 과정까지 밟았는데, 그러고 나니 문득 화학 실험실 일이 도전적이기는 하지만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움직이는 자연, 정확히 말해 곤충이 없었던 것이다. 어릴 적에 사랑했던 침 쏘는 곤충들이 여전히 그를 설레게 했기에, 슈미트는 되살아난 추억과 열정으로 무장하고서 곤충 연구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과목인 화학과 가장 사랑하는 대상인 침 쏘는 곤충을 결합해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침 쏘는 곤충의 생리학과 방어 수단 및 행동을 연구하는 외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은 슈미트 박사가 작고 앙칼진 녀석들과 함께한 40여 년 연구와 모험의 결정판이다. 슈미트 박사는 이 책에 곤충의 독침에 관한 화학적, 생물학적 지식을 풍성하게 담았다. 그렇다고 지식만 전달하는 지루한 책으로 오해하지 마시라. 슈미트 박사는 침에 쏘인 고통을 이야기할 때조차 유머를 잃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쿡, 쿡, 웃음이 터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사람들이 침 쏘는 곤충을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에는 그것이 무턱대고 미워할 일이 아니라며 곤충에 대한 인간의 오해를 풀어준다. 그래서 슈미트 박사가 들려주는 곤충 이야기를 듣고 나면 한결 따스한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된다. 곤충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단숨에 책 속으로 뛰어들어 보기를, 곤충에 관해 잘 모르는 독자라면 슈미트 박사의 생생하고 짜릿한 모험담부터 즐겨 보기를 권한다. 잘 몰랐던 곤충은 물론이고, 제법 안다고 생각했던 곤충도 다시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