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시문학회가 「해(海)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1월 1일을 \'동시의 날\'로 제정하고, 동시 문학 100주년을 맞아 날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시와 이러한 동시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100살 동시 내 친구>를 발간하였다.
이 동시집은 원로 동시인 열한 명(권오훈·김삼진·김완기·김종상·문삼석·박경용·신현득·엄기원·이상현·최춘해·허동인)의 대표작 및 신작 동시를 모은 것이다. <100살 동시 내 친구>에는 \'낯섦\'과 \'익숙함\'이라는 두 가지 코드가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종달새, 얼음판 위에서의 팽이놀이, 종이배, 산골버스, 반딧불이, 도라지꽃과 같이 아이들이 모르거나, 알고는 있지만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낯선 소재에서부터 학교, 엄마아빠, 친구, 귤, 고양이, 아파트와 같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거나 아이들과 가까운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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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시가 올해로써 탄생 100주년이 되었다. 1908년 11월 1일, 한국 현대시의 기점이자 한국 아동문학의 첫 걸음이 시작된 『소년』의 첫 발간이 있었다. 이 잡지에 최남선의 「해(海)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려 있었고, 이 날을 기점으로 동시의 역사가 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국동시문학회는 「해(海)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1월 1일을 ‘동시의 날’로 제정하고, 동시 문학 100주년을 맞아 날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시와 이러한 동시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100살 동시 내 친구』를 발간하였다. 이 동시집은 원로 동시인 열한 명(권오훈 ? 김삼진 ? 김완기 ? 김종상 ? 문삼석 ? 박경용 ? 신현득 ? 엄기원 ? 이상현 ? 최춘해 ? 허동인)의 대표작 및 신작 동시를 모은 것으로, 광복 후 우리 동시단을 지켜 온 선두주자들의 동시이니만큼 독자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동시집이 될 것이다. 『100살 동시 내 친구』에는 ‘낯섦’과 ‘익숙함’이라는 두 가지 코드가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종달새, 얼음판 위에서의 팽이놀이, 종이배, 산골버스, 반딧불이, 도라지꽃과 같이 아이들이 모르거나, 알고는 있지만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낯선 소재에서부터 학교, 엄마아빠, 친구, 귤, 고양이, 아파트와 같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거나 아이들과 가까운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들어 있다. 부모나 교사에게 익숙한 것은 아이들에게 낯설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것은 부모나 교사에게 낯설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이것은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시대의 차이이므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간격이다. 이럴 때일수록 『100살 동시 내 친구』에 수록된 동시 한 편 한 편을 읽으며 어른들은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또 잊고 있던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그 간격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방 안에 갇혀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바깥에 나와서도 휴대폰 액정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요즘의 아이들. 그들이 주로 가는 행선지가 PC방 혹은 학원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국인 본연의 순박하고 토속적인 정서를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물질만능시대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 봤을 때, 『100살 동시 내 친구』는 시기적절한 발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