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기는 일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니, 취미일 수 없다.는 엄마의 강력한 반대에 대응하는 은재의 다짐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 취미라지만, 강아지를 돌보는 일이 자신에게는 즐거움이 될 거라고, 그러니 좋은 취미일 거라고 은재는 생각한다. 보리를 입양한 은재는 보리 일기도 쓰면서 열심히 보리를 돌본다.
하지만 반려견을 돌보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매일 해야 할 일들에 지치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모든 게 온전히 자기의 일이라는 것이 야속해서 슬쩍 미루고 모른척할 때도 있다. 어린 나이에 사랑을 압도하는 책임의 무게를 절감한다. 그래도 은재는 1년 동안 보리 돌봄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하여 은재는 책임 있는 관계 맺기를 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진하고 깊은 행복을 배운다.
목차없음.
여행을 통하여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사랑스러웠고, 저마다 나름의 별빛을 반짝이며 제게 다가와 마음을 열어 주었습니다. 제가 만난 어린이들의 어여쁘고 용감한 이야기들을 정성을 다해 쓰고 싶습니다.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 『봄 길 남도』 『여름방학 제주』 『가을캠핑 강원』 『겨울손님 서울』와 『한눈에 제주』를 썼습니다.
반려견을 소원하던 은재는 보리를 입양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고 부모님은 염려하고 당부하지만 은재는 자신만만합니다. ‘엄마처럼 친구처럼 아끼고 돌봐줄 거야.’ 다짐합니다. 그러나 보리를 돌보는 일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요. 밥, 목욕, 배변, 산책은 매일 챙겨야 하고, 물고 뜯고 짓는 버릇 때문에 곤란한 때가 많아요. 보리를 사랑하는데, 무지 사랑하는데, 돌봄은 귀찮고 힘들어요. 그럼에도 은재는 책임 있게 보리를 돌봅니다. 보리를 잃어버린 날에, 응급실에 달려간 날에는 폭풍 눈물을 쏟고 가슴앓이를 합니다. 그러는 동안 은재의 마음에 진짜 사랑이 채워집니다. 그토록 애쓴 시간과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간절한 바람으로 반려동물을 맞이한다. 귀여워하는 건 아이들의 몫, 돌봄은 부모의 몫이 된다. 굳은 약속과 애틋한 다짐이 잔소리 거리가 된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우리 주변의 흔한 광경입니다.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신중한 결정과 다짐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반려동물 키우기는 일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니, 취미일 수 없다.는 엄마의 강력한 반대에 대응하는 은재의 다짐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 취미라지만, 강아지를 돌보는 일이 자신에게는 즐거움이 될 거라고, 그러니 좋은 취미일 거라고 은재는 생각합니다. 보리를 입양한 은재는 보리 일기도 쓰면서 열심히 보리를 돌봅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돌보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들에 지치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모든 게 온전히 자기의 일이라는 것이 야속해서 슬쩍 미루고 모른척할 때도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사랑을 압도하는 책임의 무게를 절감하지요. 그래도 은재는 1년 동안 보리 돌봄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하여 은재는 책임 있는 관계 맺기를 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진하고 깊은 행복을 배웁니다. 이런 독자에게 권합니다. 동물과의 ‘반려’를 원하는 어린이 동물 반려에 얼마나 큰마음을 기울여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책임 반려’ 중인 어린이는 은재의 <보리 일기>를 통해 반려견 돌봄 상식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