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쫓다 만나게 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5시 고양이> 속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웃들이 있다. 1년 전 아빠를 잃은 봄봄이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내달려야 하는 우람이, 대형 마트에 손님을 빼앗긴 생선 가게 아저씨, 쓸쓸히 혼자 사는 노란 대문 할머니.
한 동네의 이웃이지만 새끼 고양이가 나타나기 전에는 알지 못하던 사이였다. 고양이의 주인을 찾기 위해 편지를 주고받게 된 동네 이웃들, 서로 시간대는 다르지만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이다. 새끼 고양이 주인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던 중, 고양이를 통해 전달된 편지로 이들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주인을 찾을 수는 없었다. 다만 알게 된 건 12시에 노란 대문 할머니네 들러 단짝이 되고, 3시에는 놀이터에서 우람이의 놀양이가, 5시에는 봄봄 네일숍에서 5시 야옹이가, 밤 9시에는 생선 가게에서 먹보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뒤에 새끼 고양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새끼 고양이를 통해 이웃들을 알게 되고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마주하게 되는데······.
목차없음.
나만의 빛깔을 품은 매력적인 동화 한 편을 꿈꾸는 작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2000년 MBC 연속극 기획안 공모 당선, 2001년 SBS TV문학상을 받으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었다. 『별난반점 헬멧뚱과 X사건』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그 여름의 덤더디』, 『실록을 지키는 아이』, 『팥쥐 일기』, 『광모 짝 되기』, 『수리수리 셈도사 수리』, 『나도 서서 눌 테야!』, 『마법에 걸린 학교』 등이 있다.
5시 ‘땡’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끼 고양이!
도대체 주인은 누구일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쫓다 만나게 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5시 고양이> 속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웃들이 있다. 1년 전 아빠를 잃은 봄봄이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내달려야 하는 우람이, 대형 마트에 손님을 빼앗긴 생선 가게 아저씨, 쓸쓸히 혼자 사는 노란 대문 할머니. 한 동네의 이웃이지만 새끼 고양이가 나타나기 전에는 알지 못하던 사이였다. 고양이의 주인을 찾기 위해 편지를 주고받게 된 동네 이웃들, 서로 시간대는 다르지만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이다. 새끼 고양이 주인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던 중, 고양이를 통해 전달된 편지로 이들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주인을 찾을 수는 없었다. 다만 알게 된 건 12시에 노란 대문 할머니네 들러 단짝이 되고, 3시에는 놀이터에서 우람이의 놀양이가, 5시에는 봄봄 네일숍에서 5시 야옹이가, 밤 9시에는 생선 가게에서 먹보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뒤에 새끼 고양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새끼 고양이를 통해 이웃들을 알게 되고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마주하게 되는데······.
동네에 신기한 새끼 고양이가 나타났다!
“고양이가 편지를 배달한다고?”
“5시에 나타난다는 게 더 신기하지. 어떻게 시간을 맞춰 딱딱 나타나지?”
그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 날에도……. 오후 5시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새끼 고양이!
봄봄이네 네일숍 손님들마저 5시 ‘땡’하면 나타나는 고양이를 보고 신기해한다. 봄봄이는 그래서 새끼 고양이를 ‘5시 야옹이’라고 부른다. 길고양이인 줄만 알았던 5시 야옹이가 한 달 사이에 살이 오르자 봄봄이는 주인이 몹시 궁금하다.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이웃들이 보내 준 편지를 통해 알게 된 것은, 12시가 되면 나래길 골목 노란 대문 집 할머니네에 들러 단짝이가 되어 주고, 3시에는 놀이터에 들러 학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우람이의 놀양이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5시에 봄봄 네일숍으로 왔다가 밤 9시에는 생선 가게에서 먹보가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봄봄이만이 아니었다. 쓸쓸히 혼자 살고 있는 노란 대문집 할머니, 공부가 버거워 학원에 가기 싫은 우람이, 대형 마트가 들어선 탓에 손님이 끊겨 생선 가게 문을 닫으려 했던 생선 가게 아저씨, 모두 새끼 고양이를 돌보며 고양이에게 위로를 받고 있었다. 알람을 맞춰놓은 듯 시계처럼 정해진 시각에 동네를 돌며 이웃들의 위로가 되어준 새끼 고양이, 그 새끼 고양이를 외면하지 하고 돌봐준 이웃들, 그 따스한 마음이 지금 여러분의 동네에도 흘러들어 올지 모른다. 혹 편지를 매달고 다니는 새끼 고양이가 여러분의 동네에 들어온다면 편지 한 통을 보내 주길 바란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진심이란?”
아빠가 보내 준 친구, 5시 야옹이!
봄봄이는 친구를 지킬 수 있을까?
1년 전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봄봄이, 아빠의 제삿날 우연히 봄봄이에게 찾아든 새끼 고양이는 어김없이 5시에 봄봄이네 가게로 온다. 봄봄이는 새끼 고양이가 어디서 사는지, 가족은 있는지 궁금한 게 많다. 어느 날 고양이 목에 매달려 온 편지 한 통으로 만나게 된 우람이. 동네에는 봄봄이와 우람이 말고도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이웃들이 있다.
9시에 생선 가게에서 생선을 물고 아기 고양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 봄봄이와 우람이는 고양이 뒤쫓기 작전을 통해 고양이의 사연을 만나게 된다. 먹이를 날라 다친 어미를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어미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주기로 약속한 밤, 그만 아기 고양이는 어미를 잃게 된다. 어미와 살던 차가운 공간을 떠나지 않고 먹이도 먹지 않는 아기 고양이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는 봄봄이.
“야옹아, 난 네 맘 알 것 같아. 나도 그랬거든. 네가 처음 가게에 온 날 있지? 그날은 우리 아빠의 제삿날 이었어. 엄마가 그랬어. 제삿날이면 아빠 영혼이 엄마와 나를 만나러 온다고. 하지만 난 믿지 않았어. 영혼 같은 게 있다면 매일 슬퍼하는 내 맘을 아빠가 모를리 없잖아. 그럼 그때마다 날 위로하러 와야 하는 거잖아. 그치?”
“그런데 네가 처음 우리 가게에 나타난 걸 보고 알았어. 아빠가 널 대신 보내 줬단 거. 외로운 내 친구 되어 주라고 널 보냈단 걸 말이야.”
“야옹아, 근데 난 지금 너무 무서워. 네가 죽을까 봐 겁이 나. 너도 아빠처럼 떠나 버릴까 봐 두려워.”
봄봄이는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를 위로하며 처음으로 아빠를 잃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다. 꼭꼭 눌러 놓았던 마음을 드러내며 5시 야옹이라고 이름 지어준 새끼 고양이가 상처를 털고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봄봄이의 진심이 과연 고양이에게 전달될까?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이웃들!
따스함이 흐르는 세상, 우리 동네를 둘러보아요!
요즘 뉴스를 보면 불편한 일들이 많다. 전해지는 소식이나 기사가 하루를 우울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글을 쓴 이향안 작가는 세상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5시 고양이’에 이런 바람을 담아 글을 썼다고 말한다.
어려움에 처한 새끼 고양이가 먹이를 찾아 봄봄이네 마을에 나타났을 때, 봄봄이와 이웃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새끼 고양이가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얻게 되었던 것처럼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친구들에게 힘든 일이 있어도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고양이를 돌보며 친구가 되고 위로가 된 것처럼 힘든 일이 친구들의 마음에 담겨 있다면 이 책의 따스한 기운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