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동욱이는 엄마의 강압적인 계획으로 겨울 방학에 지리산 할머니 집에 가야 한다. 지리산에 도착해서 동욱이가 처음 만난 사람은 영재 형이다. 언제 봤다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영재 형은 보면 볼수록 이상했다. 영재 형 외에 이상한 세 자매도 있다. 쌀쌀맞은 민지와 힘세고 식욕이 왕성한 승지, 귀엽게 사투리를 쓰는 혜지. 이 세 자매가 바로 할머니 옆집에 살았다.
그런데 다들 동욱이를 처음 본 거 같은데 스스럼없이 말도 잘 걸고, 인사도 잘하고, 자꾸만 동욱이에게 나가서 놀자고 한다. 얼떨결에 산골 친구들과 놀게 된 동욱이. 의외로 서울에서 게임기를 갖고 놀 때보다 더 재미있었는데…. 지리산 산골에서 신나게 노는 동욱이를 보면 같이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동화이다.
아토피 전멸 프로젝트
영재 형의 비밀
우리들의 노래
편의점 놀이
민지 선생님
방학 안 끝났다고요
오랫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지금도 어린이들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광주매일신문,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황금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무지개 똥》 《하늘 정원》 《지구를 지키는 어벤저스》 등이 있습니다.
“지리산 산골에서 겨울 방학 보내기!” 즐겁게 뛰어놀다 보니 아토피가 저절로 사라졌어요! 두 달이나 되는 기나긴 겨울 방학! 추운 날, 방 안에서 따뜻하게 친구랑 게임이나 하면서 방학을 보내면 좋을 텐데, 난데없이 지리산 산골에 가야 한다면 어떨까요? 《방학은 재밌다》의 주인공 동욱이는 엄마의 강압적인 계획으로 겨울 방학에 지리산 할머니 집에 가야 합니다. 지리산에 도착해서 동욱이가 처음 만난 사람은 영재 형이에요. 언제 봤다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영재 형은 보면 볼수록 이상해요. 영재 형 외에 이상한 세 자매도 있어요. 쌀쌀맞은 민지와 힘세고 식욕이 왕성한 승지, 귀엽게 사투리를 쓰는 혜지. 이 세 자매가 바로 할머니 옆집에 살아요. 그런데 다들 동욱이를 처음 본 거 같은데 스스럼없이 말도 잘 걸고, 인사도 잘하고, 자꾸만 동욱이에게 나가서 놀자고 해요. 얼떨결에 산골 친구들과 놀게 된 동욱이. 의외로 서울에서 게임기를 갖고 놀 때보다 더 재미있어요. 이게 웬일일까요? 지리산 산골에서 신나게 노는 동욱이를 보면 같이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동화입니다. “이런 방학 처음이야!”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지리산 산골에서 놀기! 늘 그렇듯 방학 동안 단짝 친구와 게임하며 놀 계획을 세워 놓은 동욱이는 엄마의 느닷없는 제안으로 머리가 혼란스럽다. 공기 좋은 지리산 할머니 집에서 두 달 내내 방학을 보내고 오라는 말에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하지만 동욱이를 제외하고, 온 식구가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탓에 동욱이는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게 된다. 동욱이는 친구도 없는 산골에서 심심하게 두 달 동안 뭘 하며 지내야 할지 갑갑하기만 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는 동욱이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은 할머니를 통해 동욱이 얘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동욱이는 처음 보는 친구들이 그냥 낯설기만 하다. 더군다나 지리산에 사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유별나다. 동욱이보다 키는 크지만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못 사서 쩔쩔매는 영재 형도 이상하고, 동욱이 할머니네 집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제집 드나들듯하며 이것저것 참견하는 민지네 세 자매도 참 독특하다. 동욱이가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그 친구들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언제 봤다고 먼저 인사하질 않나,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같이 놀자고 손을 내밀고 동욱이를 데리고 나간다. 서울에서는 해 보지 않은 사방치기와 연날리기, 직접 만든 눈썰매 타기와 눈싸움은 의외로 재미있고, 매일같이 새로운 놀이를 하며 동욱이는 산골 친구들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학은 왜 이렇게 짧게만 느껴지는지, 동욱이는 이대로 영원히 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불편한 영재 형과 편의점 놀이하기!” 신나게 놀다 보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요! 서울에서 즐겨 먹던 젤리를 사러 편의점에 간 동욱이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영재 형이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사는데 돈 계산을 못해서 쩔쩔매고 있다. 그러잖아도 할머니를 통해 영재 형이 약간의 장애를 갖고 있다는 걸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대하게 되니 동욱이는 당황스럽다. 겉으로 보기엔 쌀쌀맞아도 배려심 많은 민지도 영재 형이 셈을 못하는 걸 도와주고 싶어 하는 걸 알고, 동욱이는 민지와 함께 편의점 놀이를 계획한다. 가짜로 집에서 편의점을 차려서 시뮬레이션을 하듯 물건을 사고파는 연습을 하고, 과자를 이용해서 영재 형에게 구구단도 가르쳐 준다. 몸이 불편한 장애만 봐 왔던 동욱이는 머리가 불편한 장애도 있다는 걸 알고,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영재 형의 불편한 점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는 장면은 훈훈함을 넘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하나의 놀이는 또 다른 놀이를 창조하며, 어른들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간다. 그 과정에서 산골 친구들과의 우정은 더욱 견고해진다. “지긋지긋한 아토피 날려 버리기!” 새로운 환경에서 아토피도 없애고, 신나는 방학도 보내요! 손에 피가 맺히도록 박박 긁는 아토피는 겪어 보지 않고선 그 고통을 모를 정도로 괴롭다. 인스턴트 음식이 많아지고, 미세먼지도 점점 심해지는 도시의 환경 속에서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방학은 재밌다》는 아토피가 심한 동욱이를 위해 엄마의 강력한 대책으로, 동욱이를 지리산에 보내면서 일어나는 일을 동화로 엮었다. 공기 좋은 지리산에서 할머니가 차려 주는 토속적인 음식을 먹으면 아토피가 사라질 거라는 계획에서다. 역시나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은 온통 산나물로 가득하다. 생선이라고는 고작 멸치볶음이 전부고, 나뭇가지들을 접시에 가득 눕혀 놓은 듯한 밥상이라니, 동욱이는 입이 안 떨어진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 같던 동욱이의 입맛은 밖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논 덕분에 제자리를 찾았고, 나중에는 조금이라도 더 놀기 위해 차려 준 밥도 후딱 먹고 나가기 바쁘다. 언제 아토피가 있었나 모를 정도로 깨끗해진 피부와 더불어 지리산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은 덤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방학을 보낸 적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방학은 점점 끝나가고, 동욱이는 이대로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