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를 억압하기 위해 만든 중국의 환생 금지법, 도로에서 낙타를 만나면 양보해야 하는 아랍 에미리트의 낙타 양보법,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선크림을 바를 수 없는 팔라우의 선크림 금지법 등 이 책에는 저마다 다른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로 만들어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법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나라의 자연, 환경, 역사, 문화, 종교와 관련된 법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재미있게 읽다 보면 우리가 이렇게도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럼 과연 우리나라는?’ 하고 다시금 우리 법과 문화를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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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는 여행가가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책을 통해 지식 여행 떠나기를 즐겨 합니다.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되어 동시 작가가 됐고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 작가이자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 《벌거벗은 세계사 2》 《신드바드와 떠나는 위대한 모험》 《동물과 함께하는 세계지리여행》 《지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등이 있습니다.
휴대폰 보면서 걸으면 벌금! 전파를 방해하는 기기는 사용 금지 연어를 들고 멍하니 서 있으면 체포! 금붕어를 한 마리만 키우면 동물 학대? 정말 이런 법이 있다고요? 대체 이 법들은 왜 생겼을까요? 법을 알면 나라가 보이고 문화가 보인다! 재미있고 독특한 세상 속 법 이야기를 살펴보아요! “법대로 해요!” :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 법 껌을 씹을 수 없는 나라가 있다는 걸 아나요?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볼 수 없어요. 1992년 껌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이 법이 만들어진 이유는 사람들이 껌을 씹고 아무 데나 뱉거나 붙여 거리가 지저분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왕을 놀리면 벌을 받는 나라도 있어요. ‘입헌 군주국’인 타이가 그렇죠. 타이에는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에 대한 모독을 하지 못하게 하는 ‘왕실 모독법’이 있어요. 만약 왕의 사진을 훼손하거나 손가락질하며 웃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왕이 있긴 하지만, 군부가 통치하는 군사 독재 국가라서 가능한 일이죠. 티베트를 억압하기 위해 만든 중국의 환생 금지법, 도로에서 낙타를 만나면 양보해야 하는 아랍 에미리트의 낙타 양보법,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선크림을 바를 수 없는 팔라우의 선크림 금지법 등 이 책에는 저마다 다른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로 만들어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법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각 나라의 자연, 환경, 역사, 문화, 종교와 관련된 법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재미있게 읽다 보면 우리가 이렇게도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럼 과연 우리나라는?’ 하고 다시금 우리 법과 문화를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될 거랍니다. “법이 왜 달라요?” : 시간이 흐르면 법도 변해요! 법은 우리한테서 아주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법을 지켜야 하는 책임을 지는 동시에 법의 보호를 받게 되어요. 어린이든 어른이든,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말이에요. 이처럼 법은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조정하고 복잡한 사회 안에서 누군가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 주지요. 그렇지만 사람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면 법도 변화한답니다. 1986년에 영국에서 만든 ‘연어법’은 당시 연어를 불법적으로 거래하던 사람들을 막기 위해 만든 법이에요. 불법적인 연어 거래가 횡행하던 과거에 필요했던 법이 아직 남아 있는 거지요. 반면에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이탈리아의 명물 ‘스페인 계단’에서는 ‘법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어요. 영화가 크게 흥행한 이후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법이라고 해요. 이처럼 법은 영원불변하지 않아요.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만들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지요. 이 책에 나오는 엉뚱해 보이지만 당시 상황에 필요했던 법, 황당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문화재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생겨난 반전 매력을 지닌 법들을 살펴보세요. 아마 자신도 모르는 새 낄낄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법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제헌절은 왜 기념할까’ 등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토론해 볼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답니다. “그럴 법하네요!” : 반전 매력을 지닌 법, 재미있게 읽자! 이 책에는 세계 속 다양한 법이 대륙별로 나뉘어 담겨 있어요. 또한 한 페이지당 한 가지 법으로 단순하게 구성하고, 해당 법이 시행되는 국가와 국기를 표시하여 어느 나라에 관한 내용인지 알 수 있지요. 이처럼 지리와 국기를 찾아보는 재미는 덤! 또 어린이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법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표현해서, 법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을 줄였어요. 대륙별로 각 나라의 기본적인 정보와 특성을 다룬 ‘이해를 돕는 나라별 정보’를 넣어 지식의 풍성함도 더했답니다. 정보면을 읽다 보면, 법이 왜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세계 법 여행을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