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없다는 다람쥐 도련님. 그런 도련님이 맛있게 음식을 먹기를 바라는 다람쥐 집사는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을 방문한다. 요리사인 늑대에게 도련님을 위해 매일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해줄 것을 부탁한다. 드디어 다람쥐 도련님이 늑대 요리사의 야심작을 먹어 본다.
그런데··· ‘맛없다’는 한마디를 남긴다. 큰 충격을 받은 늑대는 어떤 음식도 맛있어진다는 마법의 풀 ‘맛있초’를 뜯으러 산에 오른다. 하지만 도중에 바위에서 떨어져 친구인 곰에게 구조된다. 나약해진 늑대를 위해 곰이 내어준 맛있는 음식에 감격한 늑대는 거기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과연 맛있는 식사를 위한 비법은 무엇일까? 곰이 알려준 ‘최고의 양념’을 책 속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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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서 태어나 도호쿠생활문화대학교에서 생활미술학을 공부했어요. 졸업 후 디자인회사와 미술관 등에서 일하면서 많은 그림책 원화를 접하였고, 파스텔화를 잘 그리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작품으로는 족제비 타티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시리즈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손님』, 『봄을 찾으러』, 『여름의 약속』, 『가을에 만난 친구』와 기타 그림책 『제비들의 계절 비주와 후루루』, 『도토리나무』, 『넬과 마리의 보물』, 만화책 『카페 홀리』 등이 있습니다. 독자들 마음 속에 간직될 수 있는 그림책, 누군가 그리울 때 문득 떠올릴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늑대는 숲속의 유명한 요리사예요. 동물들은 모두 늑대의 엄블랑 식당 앞에서 가게 문이 열리기 만을 기다리지요. 어느 날, 다람쥐가 엄블랑 식당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어요. 역시나 맛은 기대 이상이었죠. 동물들이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마치고 돌아갈 때, 다람쥐만이 그대로 남아 진지한 표정으로 늑대에게 부탁했어요. 바로 다람쥐 도련님에게 식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죠. 실은 다람쥐 도련님은 뭘 먹어도 맛없다고 한다지 뭐예요! 이웃 숲의 훌륭한 요리사들의 음식도 모두 맛이 없다고 했대요. 결국 늑대는 도련님을 감탄시킬 만한 음식을 만들기로 했어요. 다람쥐 저택에 간 늑대는 깜짝 놀랐어요. 온갖 최고급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늑대는 기쁜 마음으로 한껏 솜씨를 발휘했지요. 그런데 도련님은 모든 음식을 먹어보고는 맛이 없다고 했어요! 이때부터 늑대는 맛있다는 말을 듣기 위해 매일매일 도련님의 저녁을 짓게 되었어요. 하지만 야심 차게 내놓은 어떤 음식도 도련님은 맛없다고만 하지요. 늑대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따뜻한 대화와 맛있는 음식 매일 ‘맛없다’는 말을 듣는 늑대는 여우에게 통가타호른이라는 산에서 최고의 양념이 자란다는 소문을 듣게 됐어요. 늑대는 험한 산을 열심히 올랐지만 결국 최고의 양념은 구하지 못하고 산에서 굴러떨어지고 말아요. 친구 곰이 늑대를 구조해 간호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음식을 만들어 주었어요. 곰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늑대는 놀랍게도 최고의 양념을 발견했어요. 도대체 최고의 양념은 무엇일까요? 즐거운 식사 속에서 찾은 최고의 양념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언제나 최고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웃어보는 식사시간을 가져보세요. 여러분도 최고의 양념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