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불평하는 창이는 언젠가 엄마가 사다 준 ‘마음통 축구공’의 권유로 친구들과 축구를 신나게 한다. 그 축구공은 마음을 아는 축구공이었고, 창이는 축구를 하고 난 후, 자신에게 축구공을 사다 준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엄마에게 달려가는 창이는 창이의 마음을 알고 창이가 원하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창이는 엄마가 마음을 몰라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향한 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느 때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어쩌면 나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림책 《마음통 축구공》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분주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뿐 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는 애씀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목차없음.
건국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KIST(한국과학기술원)의 연구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중앙대학교로 편입하여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현장에서 교사로서 9여 년을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학원 과정을 거쳐 대학에서 예비 유아 교사들을 가르쳤습니다.
쓴 책으로는 창의 인성 교육 그림책 시리즈인 『잘난 척 대장 찰스』, 『그래도 사랑해』를 비롯해 『사람을 세우는 14가지 말』, 『영유아 인성교육의 이론과 실제』, 『실천 중심 영유아 인성교육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 현장 적용을 위한 유아 사회교육』, 『상호작용을 통한 창의 · 인성 그림책 가이드』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면 좋을까요? 나쁠까요?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은 물론이요, 내 마음에도 상처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보다는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듯도 하지만, 또 특별한 상황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아 의사소통의 장애가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돕는 무언가가 있으면 참 좋겠지요!
《마음통 축구공》에서 늘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불평하는 창이는 언젠가 엄마가 사다 준 ‘마음통 축구공’의 권유로 친구들과 축구를 신나게 합니다. 그 축구공은 마음을 아는 축구공이었고, 창이는 축구를 하고 난 후, 자신에게 축구공을 사다 준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엄마에게 달려가는 창이는 창이의 마음을 알고 창이가 원하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창이는 엄마가 마음을 몰라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향한 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때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어쩌면 나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림책 《마음통 축구공》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분주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뿐 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조금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는 애씀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콩다리~ 팥다리~ 으라카챠~ 통통통~ 마음통 얍!
“그런데 엄마가 잘 안 보여…… 마음통 축구공! 왜 그런 거야?”
“준비가 필요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정말 간절해야 하지! 우리 밖으로 나가자!”
-본문 중에서
책에서 ‘마음통 축구공’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콩다리~ 팥다리~ 으라카챠~ 통통통~ 마음통 얍!” 하고 주문을 외우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외우는 이 주문은 일종의 놀이입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재미있고 신비로운 마음을 아는 주문을 불러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다 확장된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관계형성의 중요성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로 깨우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창이와 마음통 축구공의 캐릭터가 돋보여
《마음통 축구공》은 일러스트레이터 노영주 작가의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이 돋보입니다. 감동과 유머가 곁들여진 발랄한 캐릭터와 서로의 마음을 아우르는 축구 장면은 ‘마음을 아는 과정’의 특별함을 더욱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