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의 두 번째 어린이동화 『엄마는 어디에』가 출간되었다. 『엄마는 어디에』는 노벨상 역량의 학자 양성 사업인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융합 분야)’에 선정된 한양대 국문과 교수 이도흠이 선보이는 어린이동화다.아리, 마루, 이든 연어 삼남매의 엄마를 찾아 떠난 멀고도 험한 여정 속의 깨달음! “다른 물고기의 아픔을 내 몸처럼 아파하는 것이 여러분의 본래 마음이에요!” 따스한 봄날, 보드라운내에서 태어난 아리, 마루, 이든. 처음 만난 세상을 마음껏 헤엄치던 연어 삼남매는 어느 날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 우리에겐 엄마가 없을까?’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아기 연어들이엄마를 찾아 떠난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 볼까요?
·작가의 말 - 다른 생명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그의 손을 잡아 주세요!
멋진 새 세상
우린 왜 엄마가 없지?
늙은 새미를 만나다
즐겁고 신나는 슬기샘 교실
다른 물고기가 아프면 나도 아파요
엄마는 어디에?
엄마를 찾아 고래넘실바다로
죽음, 그리고 만남
사랑이 싹트다
‘당신 눈 안의 나’를 바라보다
탄생을 위한 희생
모천에서 엄마를 찾다
· 감사의 글
· 연어말사전
· 아리와 마루가 다녀온 길
· 부록 - 이 동화책을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
약자의 입장에서 텍스트와 세계를 다르게 읽고 쓰고 실천하려는 저자는 변방에 서서 ‘수입오퍼상’과 ‘고물상’을 모두 지양하며 동양과 서양,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우리 이론을 모색하고 있다. 이 타락한 세상을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는 일에 좁쌀만큼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 『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 화쟁사상을 통한 형식주의와 마르크시즘의 종합』,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등을 썼고 틱낫한의 『엄마』를 번역했다.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시가학회와 한국언어문화학회 회장,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로 있다. 한국기호학회 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계간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계간 <문학과 경계> 주간,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원효학술상, 유심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에 선정되었다.
기후위기, 불평등, 학교폭력을 이겨내는 지혜를 배우는 생태?교육?철학 동화! 물속 세상에서 자신들을 지켜줄 엄마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아기 연어 삼남매가 엄마를 찾아 멀고 험한 여정을 떠납니다. 슬기로운 새미 ‘슬기샘’이 알려주는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따돌림을 당하는 약한 연어들과 마음을 터놓고 화해하고, 모든 물고기들이 고르게 동등한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기도 합니다. 보드라운내라는 따뜻하고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되어 머나먼 고래넘실바다에 이르기까지, 아기 연어 삼남매의 이야기 속에는 배려와 존중, 화해, 공존의 가치가 녹아 있습니다. 『엄마는 어디에』에는 옆사람과 눈동자를 마주 보며 그 안에 담긴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타인의 아픔과 괴로움을 내 것처럼 공감하는 ‘눈부처’ 사상과 공감?협력에 대한 가치관이 따스하고 정겹게 녹아 있습니다. 이도흠 교수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지구촌의 최대 모순인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생태?공존적인 사고와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을 구축해나가기를 바라며 이 동화를 써 내려갔다고 말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새롭게 꾸며낸 연어말을 풀이한 ‘연어말사전’, 연어 삼남매의 여정을 머릿속으로 따라가며 그려볼 수 있는 지도를 수록했습니다. 부록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이 동화를 읽는 어른들을 위해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눈부처와 공감?협력 교육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선한 힘’을 키우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 『엄마는 어디에』 속 연어 삼남매의 물길을 따라 가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나만의 철학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의 말 기후 위기가 지구의 뭇 생명들과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속 4킬로미터로 걸어가던 사람이 지금은 시속 100킬로미터의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처럼, 우리는 예전 시대보다 25배나 빠른 속도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중금속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환경 오염 물질 배출도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숲을 파괴해 논과 밭을 갈고 목장과 집, 공장을 짓고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구별은 깊이 병들었습니다. 가뭄과 홍수가 크고 길게 일어나고 태풍이 거세지고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점점 높아집니다. 숲과 바다가 파괴되면서 이 지구별에서 거의 30%에 이르는 동물들이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도 어두울수록 별이 더 맑게 반짝이듯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생명을 위해 우리가 욕망을 절제하는 데서 더 행복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 아직 길은 있습니다. (…) 상대방에게 다가가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거기에 내 모습이 담겨 있고 내 눈동자엔 그가 담겨 있듯이 당신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당신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생명의 괴로움과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아파하며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사람다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