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생물의 모습이 되기까지,
지구를 거쳐 간 신비로운 고생물을 찾아서!
지금으로부터 5억여 년 전의 고생대엔 지구에 살았다고 믿기 어려운 신비한 생물들이 살았어요. 이들을 ‘고생물’이라고 하지요. 고생물들은 혹독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어요. 그중 삼엽충은 3억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여러 번의 대멸종을 지켜봐 왔지요.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은 ‘그냥’ 태어나지 않았어요. 지구를 거쳐 간 많은 생물이 탈피와 멸종의 시간을 겪으며 오늘날 모습까지 성장해 온 거랍니다. 이 책은 과거 지구에 살았던 생물, 현재 지구를 살아가는 생물에 대하여 이해도를 한층 높여 줄 고생물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멸종과 변화를 겪는 지구에 우리가 갖춰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1장. 삼엽충 눈에 비친 3억 년
2장. 판게아의 괴물들
3장. 공룡이 노래하는 새가 되기까지
4장. 코끼리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해 준다면
책에 나오는 동물 분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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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풍물에 관심이 많고, 그림책을 좋아하며, 낙서가 오랜 취미이다. 어른들은 공룡 박사나 곤충 박사가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면서 동아리 활동으로 만화 그리기와 탐조를 시작했다. 현재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산림과학원에서 펴낸 『새, 홍릉숲에 머물다』와 『평창 가리왕산 산림동물 생태 및 서식지 관리 도감』에 삽화를 그렸다. 『오씨 가문의 영광』은 처음으로 맡은 그림책이다.
캄브리아기부터 오늘날 홀로세까지 지구의 생태를 탐험해 볼 수 있는 책 다양한 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한 캄브리아기, 삼엽충의 전성기였던 오르도비스기, ‘물고기의 시대’라 불렸던 데본기 등 지구가 겪어온 시대를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생물들을 알아보는 교양 그림책이에요. 할루키게니아, 마렐라, 아노말로카리스 등 생소한 동물들뿐만 아니라, 악어나 새, 코끼리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어떤 생태 변화를 겪어왔는지도 볼 수 있어요. 화석이 제대로 발견되지 않아 생전의 모습을 추측하여 그려진 동물들도 있지만, 그림과 함께 고생물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것도 읽기의 큰 즐거움이 될 거예요. 고생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하게 연결되어 온 우리 태아의 물주머니 ‘양막’을 만들어 내는 양막류, 관자놀이 쪽에 난 구멍 \'측두창\'을 가진 단궁류와 이궁류, 공룡의 조상이자 악어를 아우르는 주룡류 등 제각기 다양하게 연결된 분류군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쉽게 이해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수억 년 전에 살았던 생물들을 우리가 어떻게 지금까지 알 수 있게 된 걸까요? 바로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람들 덕분이지요. 이 책은 고생물 소개뿐만 아니라 고생물학자와 과학자들이 하는 일들을 알려 주기도 해요. 고생물학자는 화석에 남아 있는 뼈 성분을 분석해 동물들의 식성을 알아내고, 옛날에 살았던 식물도 발견해 냈어요. 과학자들은 연구과 실험을 통해 우리가 생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증명해 주었지요. 이 책은 고생물이 남겨 준 흔적을 통해 지구가 겪어 온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오늘날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