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시작을 망설이는 어린이에게
따스한 응원을 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슝! 퐁퐁이들이 모여 알록달록 구름을 만들어요.
구름을 타고 모험을 떠날 거래요.
하나둘 구름 위로 오르는데 작은 퐁퐁이만 여전히 아래에 있네요.
알고 보니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게 무섭다지 뭐예요.
과연 작은 퐁퐁이도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요?
목차없음.
영국 윌트셔의 배스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켄트로 이사했다. 캔터베리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1995년에 런던으로 가서 다양한 일을 하다가 푸트니 미대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여기서 첫 더미북인 『꼬마 플로렌스 Small Florence』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출판되면서 그림책 작가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009년에 『루시와 벨리 LUCY AND THE BULLY』로 미국 캐서린 패터슨 상을, 2013년에는 『거꾸로, 뒤집어서 Back to Front and Upside Down』로 미국 캐서린 패터슨 상과 시나이더 패밀리 상을 받았다. 현재 북런던의 크로치 엔드에서 그림책 만들기를 가르치면서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괜찮아요, 누구나 겁이 날 때가 있는걸요!
작은 용기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다들 집중하세요. 퐁퐁이들이 아주 오랫동안 연습한 ‘특별한 것’을 보여 준대요. 다 함께 모여 거꾸로 슝! 알록달록 구름을 만들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점점 더 크게 만들더니 구름 위로 올라 두둥실 날아올랐어요. 구름을 타고 모험을 떠날 거래요. 막 모험을 시작하려는 그때, 퐁퐁이들은 작은 퐁퐁이가 없다는 걸 깨달아요. 이리저리 찾아보다 저 아래에서 친구들을 쳐다보는 작은 퐁퐁이를 발견하지요.
“작은 퐁퐁아, 폴짝 뛰어 올라와! 하늘을 나는 건 참 멋져!”
퐁퐁이들이 작은 퐁퐁이를 데리러 왔지만 작은 퐁퐁이는 친구들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해요. 그러고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하늘 위로 올라가는 친구들을 바라만 보지요. 사실 작은 퐁퐁이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하늘 높이 올라가 본 적이 없기에 겁이 났던 거예요. 한껏 주눅이 든 작은 퐁퐁이는 이대로 친구들과의 모험을 포기해야 할까요?
살아가면서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상황을 마주하게 돼요. 새로운 것은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을 주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은 쉽게 도전하고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일을 왜 나는 무서워하는 걸까?’라며 스스로 위축될 필요가 없어요. 무엇을 무서워하느냐가 다를 뿐 사람은 누구나 겁이 날 때가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자세랍니다.
『나도 용기 내 볼까?』는 새로운 걸 마주했을 때 느끼는 두려움이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일깨워 주어요. 나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될 때,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알아줄 때 어린이들은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무언가를 향한 새로운 첫걸음에 머뭇거리는 어린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세요. 딱 한 발짝 앞으로 내딛는 이 작은 용기가 우리에게 근사한 경험을 선사해 줄 큰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아요!
충분히 용감해질 수 있어요!
용감하다는 건 무엇일까요? 흔히 무언가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이 책은 작은 퐁퐁이를 통해 용감함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주어요.
언뜻 보면 작은 퐁퐁이는 하늘을 나는 것을 무서워하는 겁쟁이처럼 보일 거예요.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누구보다 용기 있는 친구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고 해요. 그래서 누군가 내민 도움의 손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뿌리쳐 버리지요. 그렇게 두려움을 극복해 보려는 시도도 채 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아요. 그러나 작은 퐁퐁이는 달라요. 친구에게 자신이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솔직하게 고백해요. 그러고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겁냈던 일에 도전해 보지요. 두려움은 마법처럼 한 번에 사라지지 않기에 작은 퐁퐁이 역시 처음부터 하늘을 나는 데에 성공하지는 못해요. 그러나 좌절하지 않아요. 친구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계속 시도하고 비로소 무서움을 극복해 내지요. 두려움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도, 실패해도 낙심하지 않는 것도, 끈기 있게 도전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도 모두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감함의 여러 모습을 보여 주세요.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용기 있는 행동들을 하나씩 실천함으로써 자존감이 높아지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게 될 어린이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