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그림책
학교에 대한 아이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학교에 대한 어른의 진한 향수를 부르는 책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가 옮긴 그림책 《나와 학교》가 출간되었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학교생활을 아이에서 학생이 된 소년 ‘나’의 시점으로 전개해 나간다. 페이지마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같은 문장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하타 고시로의 그림이 어우러져 은은한 감동을 주고 눈이 즐겁다. 마지막 장면에 다다르면 학교에 대한 미취학 아이의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그뿐인가! 옆에서 이 이야기를 읽어 주었을 어른의 마음속에 학교에 대한 진한 향수가 찾아온다. 아이와 어른, 학교에 대한 크고 작은 사연을 가진 누구에게나 건네도 좋을 선물 같은 그림책이다.
목차없음.
이 책을 먼저 본 일본 · 국내 독자들의 찬사! ★ 초등학교 입학한 손자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손자가 제 무릎에 안겨 몇 번이나 읽었습니다. -ぽ**** ★ 초등학생 소년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같은 문장을 읽으니 어쩐지 은은한 기분이 듭니다. -某* ★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멋진 책입니다. 문장과 딱 맞는 귀여운 그림도 마음에 쏙 듭니다. -レ** ★ 처음 학교와 마주한 아이의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 -해** ★ 아이에서 학생이 되는, 두려움이 신남이 되는, 나의 학교! -j***** ★ 시골길을 따라가던 나의 학교를 그림처럼 떠올리게 만듭니다. 성장의 첫걸음! -t********* ★ 나와 친구, 학교와 관계를 따뜻하게 알려주는 책 -우*** ★ 입학하는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a******* 요미우리 문학상 · 아사히상 · 아동 출판문학상 수상 「우주소년 아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가 작사 일본의 국민 시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다니카와 슌타로가 전하는 아이에서 학생으로 ‘나’를 일깨우는 학교의 의미 다니카와 슌타로는 일본 국민 대부분이 아는 시인이다. 1950년에 데뷔한 이후 8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는데, 10만 부 이상 판매된 시집이 여러 권 있을 정도로 일본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시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음악인에 의해 노래로도 만들어졌다. 요미우리 문학상 · 아사히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평단에서도 인정받아 왔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집은 다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도 사랑받았다. 1983년 그의 시집이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때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는 이 세계를 위로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는다’고 평하며 이례적으로 번역 시집을 ‘타임스의 책(Book of The Times)’으로 선정했다. 다니카와 슌타로는 작사가, 그림책 작가, 번역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림책 작가로 아동 출판문학상을, 번역가로는 일본번역문학상을 수상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데즈카 오사무(てづか おさむ)의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이나 미야자키 하야오(ミヤザキ ハヤオ)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3)의 엔딩 주제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살아 있다는 건》, 내 몸에서 나오는 신기하고 중요한 존재 《똥》, 누구라도 마음 저 밑바닥에 하나씩 들어 있는 《구덩이》를 그림책으로 이야기한 다니카와 슌타로가 담백하면서도 여운 있는 시적 필치로 《나와 학교》를 탄생시켰다. 학교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와 학교》는 아이에서 학생으로 나를 일깨우는 학교의 의미가 또렷이 다가온다. 누구나 공감할 ‘학교 이야기’를 ‘성장의 시작’으로 은유하여 한 편의 시처럼 표현한 걸작이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 옮김 원문을 살린 문어체로 어린이가 스스로 읽는 책 어른이 읽으면 마음을 울리는 시 한 편으로 느껴지는 책 다니카와 슌타로의 또 다른 그림책 《살아 있다는 건》을 번역한 권남희가 《나와 학교》를 옮겼다. 권남희는 베스트셀러《러브레터》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비롯해 수많은 일본 작가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일본 문학 번역가다. 《나와 학교》를 옮기면서 권남희는 일반적인 그림책과 같은 경어체와 원문을 최대한 살린 현재의 문어체 두 가지 버전의 번역문을 이야기공간에 건넸다. 이를 보고 이야기공간 편집팀은 후자로 결정했다. 그림책이지만 내용상 학교 가기 전인 6~7세에서 초등 1~2학년까지의 어린이가 주요 타깃층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읽어 주는 입말의 느낌이 중요한 4~6세용 그림책이 아닌 ‘어린이가 스스로 읽는 책’으로 독립적이고도 분명한 어조로 구현되는 것이 작품 의도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곧 겪게 될 분명한 규칙이 있는 학교와도 후자가 잘 어울린다고 여겼다. 초등 저학년 때 어린이가 읽는 책 대부분이 구어체에서 문어체로 넘어간다는 점도 염두에 두었다. 덕분에 이 책 역시 이야기공간이 추구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으로 손색없이 탄생할 수 있었다. 원문을 살린 문어체로 구사되어 어른이 읽으면 마음을 울리는 시 한 편으로 느껴진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어른의 마음속에 진한 향수가 밀려온다. 그것은 번역의 힘이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하타 고시로의 그림 “《나와 학교》에서 바람 냄새가 난다” 이 책을 먼저 본 한 독자는 “책에서 바람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학교 위에도 하늘이 있다. 바다도 한눈에 보인다’라는 문장과 어우러진 그림을 본 소감이었다. 그림이 시각은 물론 후각을 자극할 만큼 뛰어나게 감성적이다. 표지에서 학교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의 동작을 보라. 본문에서 다양한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은 어떤가. 학교를 장식하고 있는 자연, 학교에서 일어나는 즐겁고 신나는 일, 때로는 가기 싫어서 털썩 주저앉아 있는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망설임, 밤이 되어 학교가 외톨이로 보일 때의 분위기 등에서 생동감에 감탄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초등학교 입학부터 성장한 지금까지의 나의 학교생활이 머릿속에 흐른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 선명한 여운을 남긴다. 담백하고 은은한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적인 이야기를 훌륭하게 뒷받침한 단연 최고의 하타 고시로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