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처음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의 우아한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
『오페라의 유령』은 세기의 뮤지컬로 거듭나며 더욱 유명해진 프랑스의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줄거리나 인물 설정 등에서 소설과 다르다. 따라서 뮤지컬을 보았다고 해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우아한 언어로 펼쳐지는 문학 작품 『오페라의 유령』의 풍성한 이야기 전개와 묘사 속에는 더 많은 비밀과 반전 그리고 감동이 있다. 무엇보다 문학과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형식이 독자, 관객들에게 주는 공감과 감동의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프랑스어판 원작소설을 번역한 이 책은 프랑스 소설의 우아한 문체를 살린 반면, 고어투와 번역투를 버리고 원작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한 권의 소설로 읽기 좋도록 깔끔한 현대어 우리말로 다듬었다. 요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뮤지컬과 소설, 두 장르를 비교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소설작품 해설과 뮤지컬 해설 그리고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들의 추천음악과 음악 해설을 곁들였다.
프롤로그
1. 유령은 있다
2. 새로운 마르그리트
3. 유령의 계약서
4. 5번 박스석
5. 지리 부인
6. 마법의 바이올린
7. 유령의 자리
8. 저주받은 공연
9. 수상한 마차
10. 가면무도회
11. 목소리의 정체
12. 지하세계로 통하는 문
13. 지붕 위의 그림자
14. 크리스틴의 실종
15. 크리스틴! 크리스틴!
16. 경찰서장, 자작, 페르시아인
17. 회전하는 거울
18. 지하로 통하는 길
19. 마잔다란의 장밋빛 시절
20. 고문실에서
21. 복화술사
22. 거울의 방
23. 전갈을 돌릴까, 메뚜기를 돌릴까?
24. 유령의 눈물
에필로그
★부록: 소설과 함께 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소설 작품해설
● 뮤지컬 작품해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그 명곡 속으로
추리, 판타지, 로맨스가 어우러진 장르소설의 고전 『오페라의 유령』 끔찍한 외모로 인해 부모에게서까지 버림받고 세상에 증오를 품은 한 사내가 오페라극장의 지하에 숨어 유령처럼 출몰하며 아름다운 여배우를 납치한다는 내용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발표 당시만 해도 그리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당대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인 가스통 르루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으며 하나의 소설 속에 환상과 공포, 괴기, 로맨스 등 매우 다양한 장르적 특성들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장르적 다양성은 100년 뒤 이 소설을 21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부활하게 만들고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들이 골고루 들어있는 이 소설은 이후 영국과 미국 등의 나라에서 소개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와 뮤지컬의 이야기의 소재로 사용되며 장르문학의 고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한 이 소설이 19세기 융성했던 파리의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은 눈과 귀와 가슴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현대적 장르 뮤지컬로 재탄생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