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시대의 주인이 될 것인가?
모든 인간에겐 자기 생을 완성시킬 의무가 있고 권리가 있다. 완성의 비법은 바로 다시 돌이켜봄이다. 돌이켜 다시 살아보기. 너무 허겁지겁 사느라고 미처 깨닫지 못한 그 의미들을 다시 세울 수 있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이 보이는 것이다. 그때 말할 수 있으리라, 다 이뤘노라! 그리고 비로소 이 시대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004 책머리에
제1부 문학회 가는 길
012 문학회 가는 길
017 자연산
024 빈 의자
030 우장산 산책길
035 특강
041 나에게 묻는다
046 취몽
049 해병 상병 오용섭
061 K팝 시대
제2부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070 할아버지의 초상
079 교장선생님
085 교복
089 졸업
094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03 My Way
107 인연
제3부 영혼의 책을 찾아서
114 영혼의 책을 찾아서
122 운명교향곡
128 주례
134 그 길을 걷고 싶다
138 취사반장과 이영우 상사
147 직업의 만족도란
155 초임
161 바다, 다시 찾다
제4부 9월의 진혼곡
168 9월의 진혼곡
177 인사 만사
184 명심보감
188 적극적 사고방식
195 메기론(論)
200 성찰의 시간
205 허심타구비상천(虛心打球飛翔天)
211 백수 신고식
217 문화 여인
제5부 그리움
226 과하지 않을까
232 하늘은 녹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나니
237 아버지의 독백
243 고향집에서
249 깨엿
254 그리움
259 블루 크리스마스
272 선영(先塋) 단장을 마무리하며
제6부 아내의 아침커피
280 달빛 속으로 사라진 피아노
287 집 있잖아
294 아내의 아침커피
299 은초록 예술제
305 외손녀와 할아버지
309 술맛
316 생기(生氣)
제7부 비상등은 언제나 켜져 있다
320 내 죽음에 곡을 하지 마라
326 나가자 푸른 바다로
332 쌀 한 줌
337 고장난 세월
343 육각정
349 고희연인가 칠순연인가
352 호상은 없다
356 비상등은 언제나 켜져 있다
363 노병, 합창단원이 되다
평론
368 김종완―관계론자로서의 세상살이
임무성
서울에서 출생/ 2011년 격월간 『에세이스트』로 등단하였으며 서정과서사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에세이스트작가회의 서울·경기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동고, 경희대 법학과/ 경찰대학 간부후보 제21기/ 한양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경찰청 경무관
대통령 사정·민정비서실 행정관/ 서울성동경찰서장/ 거창·분당·철원경찰서장/ 삼성화재 상근고문
이 책은 자기 서사의 완성을 보여주는 자전적 수필집이다. 저승으로 갈 때 미완으로 아쉬워하며 끌려가듯 갈 것인가, 아니면 이 생으로썬 완성했노라고 만족하며 갈 것인가? 만족과 불만족은 살아온 ‘내 생의 의미들을 새겼는가, 새기지 못했는가’에서 갈린다. 자전적 수필의 중요성이 바로 이것이다.
평범한 사람인 작가 임무성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과 감각으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가하는 삶의 기록이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으로 다가오면서 감동을 준다. 아마 그것은 평범한 인간의 삶이 예술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나랑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작가의 자기 삶에 대한 재해석, 재구성을 목도하다 보면 누구라도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돌아보게 될 것이며, 또한 자기 삶의 기록을 나겨야겠다는 의무감이 일어날 것이다.
(―김종완(문학평론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소박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이나 성공한 재벌가처럼 거창한 자서전을 쓰려는 것이 아니고, 수필가를 자처하며 문학적 용어를 동원하고 서투른 기교를 부리려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나의 생각과 삶, 그리고 나와 인연을 맺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남기려는 작은 욕심에서다. 그 속에 진정한 내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책 제목―『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함께했던 사람들, 함께하고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프러퍼즈다.
(―임무성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