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마리 여행비둘기 중 하나인 페로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숲에 도착한다. 페로는 숲에서 전설의 새에 관한 소문을 듣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을 쏘다닌다. 대장이 되려고 훈련받는 친구 시엘은 페로의 무모한 행동을 걱정하며 나무라지만 페로를 돕는다. 그런데 시엘과 대장에게 점점 불행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늘어나는 철도, 줄어드는 숲과 동료들……. 페로는 호수 근처에서 검은 빛깔의 동물을 발견한다. 숲에는 사냥꾼들이 다가오고 있다. 페로와 시엘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목차
첫 번째 이야기
: 하늘을 나는 여우
1 새로운 호기심
2 사라지다니!
3 비보
4 친구가 된 느와르
5 하늘을 나는 여우
두 번째 이야기
: 마지막 여행
6 대장이 두려워하는 것
7 아무것도 없었어
8 다시 시작하는 여행
9 마음의 문제
10 잿더미
11 시엘
부록_여행비둘기
작가의 말
“왜 우리는 이제 여행비둘기를 볼 수 없나요?”
20억 마리 여행비둘기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멸종된 새가 들려주는 이야기
여행비둘기는 멸종1호, 역사에서 멸종된 날짜가 기록된 최초의 동물입니다. 한때 여행비둘기는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새였지만, 1600년대에 미대륙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의 사냥과 1800년대에 일어난 산업화와 환경파괴로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기찻길을 깔 동안, 여행비둘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멸종되기 전 여행비둘기가 되어 바라본 숲과 동물과 사람은 어땠을까요? 이 동화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혼자 날 때도, 다같이 날 때도 이 소리는 언제나 함께야.”
함께함,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
여행 본능이 충만한 여행비둘기 페로는 전설의 새를 찾으려고 종종 무리를 이탈하지만 늘 가장 친한 친구인 시엘, 대장 이제르와 함께합니다. 심지어 천적인 동물과도 친구가 되는 페로는, 시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냥꾼에 쫓기는 여우를 돕기 위해 동료들을 설득합니다. 사냥꾼에게 동료들을 잃고 난 뒤에도 페로는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이겨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존재를 믿는 용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