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9권. 걱정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재미있는 시각과 귀여운 그림으로 나타낸 책이다. 누구나 걱정을 가지고 산다. 그것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루비도 그러하다.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걱정’이라는 것이 나타난다. 그 걱정은 처음에는 있는지도 모를 만큼 작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걱정에 대해 생각하고 담아두게 되는데 그럴수록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간다. 심지어 나중에는 집채만큼 커진 걱정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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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걱정하면 걱정이 해결될까? 아이들이 걱정 때문에 겪는 이야기를 재치 있게 들려주면서, 걱정은 누구나 갖고 있으며 ‘걱정’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아이들을 위한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아홉 번째 책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지만… 『장자』에는 “사람은 태어날 때 근심(걱정)을 함께 갖고 태어난다(人之生也 與憂俱生)”는 말이 있다. 이는 곧 사람은 걱정과 함께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근심과 걱정, 고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다. 명상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거나, 이도 저도 효과가 없으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으로 있을 일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대개 걱정은 걱정할수록 커지고 또 다른 걱정을 낳는다. 걱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갖고 있다. 아이들도 친구, 부모님, 형제 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걱정은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아이가 걱정과 근심 때문에 고난을 겪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걱정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으며, 걱정을 걱정하기보다 다른 사람과 나누면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다른 이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는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걱정’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 ‘걱정’을 걱정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잃고 불행해진다는 사실도 일깨워준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도 단절되고, 모든 것에 흥미도 잃어버린다. 결국 자신감과 자존감도 잃고, 외톨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한 가지 걱정이 해결되었다고 해서 걱정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걱정은 언제든 다시 나타나기에 각자 걱정에 대처하고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원래 걱정이란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걱정’ 캐릭터를 통해 아이의 걱정을 독자들이 함께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주인공의 입장을 더욱 공감하게 된다. 그런데 ‘걱정’ 캐릭터가 무섭지 않고 귀엽다. 이는 ‘걱정’을 걱정하지 말라는 뜻과 함께, 아이들에게 걱정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와 함께 아름답고 예쁜 그림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걱정’이 등장하기 전에는 주변에 색깔이 있었지만, ‘걱정’이 등장하면서부터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백으로 처리되다가, ‘걱정’이 사라지고 난 뒤에 다시 주변이 색깔을 되찾는다. 이는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걱정을 걱정할 때는 주변의 다른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더욱 잘 알 것이다. ‘걱정’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느 날 루비 앞에 그동안의 행복을 한순간에 송두리째 빼앗는 ‘걱정’이 나타난다. 처음엔 옆에 있는 줄도 모를 만큼 작더니 루비가 ‘걱정’을 의식하고 난 뒤부터는 조금씩 커진다. ‘걱정’이 커지는 만큼 루비의 근심과 걱정도 커진다. 이 ‘걱정’은 루비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밥 먹을 때나, 양치질할 때나, 학교나 영화관에서도 신발에 붙은 껌딱지처럼 ‘걱정’은 늘 루비 곁을 맴돈다. 심지어 ‘걱정’은 점차 루비가 좋아하는 것들도 모두 못 하게 방해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루비의 ‘걱정’을 친구들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 누구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루비 눈에는 이렇게 잘 보이고, 이렇게 큰데 말이다. 결국 루비는 다른 일은 제쳐두고 ‘걱정’만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걱정이 해결되기는커녕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긴다. “과연 ‘걱정’이 사라질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행복했던 때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걱정’을 달고 있는 아이를 만나 서로의 ‘걱정’을 없애게 되고, 이날 이후로 걱정이 나타나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데…. 이들은 과연 ‘걱정’을 어떻게 사라지게 했을까? 아이들을 위한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아홉 번째 책! <걱정은 걱정 말아요>는 다른 이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길러주는 인성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의 아홉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이혼(<나는 두 집에 살아요>)이나 죽음과 이별(<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외모 콤플렉스(<누구나 공주님>), 욕심과 이기심(<안 돼, 내 사과야!>), 가족의 소중함(<텔레비전을 끌 거야!>), 거짓말과 양심(<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 발표와 자신감(<발표하기 무서워요!>), 그리고 과잉간섭(<지나치게 깔끔한 아이>처럼 폭넓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는 어른이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솔직하게 담아낸 책들로,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