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하면서도 시대의 고뇌를 안고 살았던 시인, 소설가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 실린 문학가와 예술가들은 시대의 질곡과 굴레 속에서도 주체할 수 없는 감성과 예술적 끼로 재능과 열정을 펼쳐 한국사에 다채로운 채색을 더한 인물들이다.
1부에서는 겨레 문학사를 풍부하게 한 서거정, 김시습, 허균 등의 시인묵객, 2부에서는 조선의 전통사회에서 여성문인으로서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황진이, 허난설헌, 계생, 3부에서는 민중과 함께한 여항문인으로서 장혼, 김삿갓 등을 4부에서는 이상화, 한용운, 최남선 등 식민지 시기 문인, 5부에서는 신재효, 송만갑 등의 음악가, 최북 등의 화가, 영화인 나운규 등의 예술가들을 수록했다.
1부 겨레문학사의 새 길을 열다
변계량 정몽주와 정도전을 사사한 명문장가
서거정 천재적인 글솜씨로 문단을 빛낸 자유인
김시습 방랑과 저항의 일생
임제 칼과 거문고를 지니고 산 방외시인
허균 조선시대 반역과 이단의 상징
2부 굴레를 벗고 문밖을 나서니
황진이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저항의 여인상
허난설헌 봉건시대의 굴레에 부대낀 한맺힌 부용꽃
계생 애수 어린 사랑과 고독의 시세계
3부 세상 속 민중의 벗이 되어
장혼 여항시단의 지도자
조수삼 불우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민중시
김삿갓 민중의 언어로 기성권위에 도전한 시인
정수동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시인
4부 식민지 시기 문인의 저항과 굴절
이인직 친일로 더럽혀진 신소설의 선구자
이상화 시대정신을 구현한 민족시인
한용운 붓끝으로 보여준 굳은 지조와 나라사랑
홍명희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정수 『임꺽정』의 저자
최남선 굴절된 친일파 지식인
5부 천재와 광기로 꽃피운 예술혼
신재효 판소리의 아버지
이원영 거문고의 명인
송만갑 독창적인 창법의 판소리꾼
정율성 혁명과 음악의 만남
심사정 그림에 대한 정열로 고독과 싸운 화가
최북 광기 어린 행동으로 일세를 풍미하다
나운규 한국영화의 개척자
이이화 - 1937년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 가운데 이離자는, 아버지가 『주역』 팔괘의 순서에 따라 아들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괘離卦에서 따온 글자이다. 『주역』의 이괘는 해와 불을 상징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종일토록 꿇어앉아 한학을 배우던 그는 열여섯 살에 집을 뛰쳐나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혼자 힘으로 학교를 다녔다.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온 그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서 김주영, 천승세, 이근배, 홍기삼과 떠들썩한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던 중 한국학에 더 매력을 느껴 작가의 꿈을 접고 역사가의 길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지역갈등과 봉건적 신분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주로 썼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 겨레의 고난의 민족사, 백성들의 자취가 짙게 밴 생활사, 압제를 받았던 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인물 연구도 정열을 기울인 분야이다. 그의 역사서술은 역사의 현재화와 역사의 대중화를 바탕에 깔고 있다. 요컨대 역사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생각이다.
민족문화추진회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우리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으며, 서원대, 성심여대 등에서 역사학을 강의했다. 한국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의 바른 대중화를 표방하는 역사잡지『역사비평』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동학농민전쟁 100주년 기념사업을 주도했다. 2008년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허균의 생각』『한국의 파벌』『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역사풍속기행』『한국사 이야기』등이 있다.
넘치는 끼와 열정, 천재적인 광기로 한국사에 생기를 불어넣은 시인묵객과 화인가객들의 이야기!
“세상도 나를 몰라주고 나도 세상을 모른다”
이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펴내는 『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에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시대의 고뇌를 안고 살았던 시인, 소설가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삶은 범상한 일상사와 달리 치열했다. 문장으로 겨레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명문장가에서부터, 여성으로서 시대의 굴레를 깨고 사랑과 삶의 애환을 노래한 여성문인, 세상 속으로 들어가 민중과 어울려 한바탕 유희판을 벌인 문인 재사, 암울한 일제시기를 보내며 지조를 지키기도 하고 굴절하기도 한 근대 문학가, 천재와 광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의 전도사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시대의 질곡과 굴레 속에서도 주체할 수 없는 예술적 끼로 재능과 열정을 펼쳐 한국사에 다채로운 채색을 더한 인물들이다. 때로는 현실에 저항하고 때로는 민중 속으로 뛰어들었는가 하면, 봉건사회에 순응하며 살기도 했고 불우한 시대 환경에 좌절하기도 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의 행적은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장혼, 조수삼, 홍명희, 이원영, 정율성 등등. 필자는 오랜 기간 이들의 삶을 단편적인 자료나 새로운 자료를 통해 추적하고 발굴했다. 또 기왕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도 오늘의 시각에서 새로운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어떤 인물은 광기로 예술혼을 불살랐고, 어떤 인물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성격과 행동을 각 인물들의 열정적인 삶을 통해 접하게 될 것이다.
치열한 예술가의 삶이 빚어내는 인간 운명과 역사의 파노라마!
이 책에 실린 문학가와 예술가들은 시대의 질곡과 굴레 속에서도 주체할 수 없는 감성과 예술적 끼로 재능과 열정을 펼쳐 한국사에 다채로운 채색을 더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열정적인 삶과 문학과 예술이 있었기에 한국사는 다채로운 인간의 색깔을 띠는 생생한 역사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세상과의 불화와 온갖 모순 속에서 이들 문학가와 예술가의 삶은 어떠했을까?
1부에서는 겨레 문학사를 풍부하게 한 변계량, 서거정, 김시습, 임제, 허균 등의 시인묵객, 2부에서는 조선의 전통사회에서 여성문인으로서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황진이, 허난설헌, 계생, 3부에서는 민중과 함께한 여항문인으로서 장혼, 조수삼, 김삿갓, 정수동, 4부에서는 이인직, 이상화, 한용운, 홍명희, 최남선 등 식민지 시기에 저항하기도 하고 굴절하기도 한 문인, 5부에서는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로부터 이원영, 송만갑, 정율성 등의 음악가, 심사정, 최북 등의 화가, 영화인 나운규 등의 예술가들을 수록했다.
인간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역사학자 이이화의 한국인이야기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 인물을 알아야 비로소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그 인물의 행적을 좇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접하기도 하고, 과대평가되었거나 과소평가된 경우가 허다하여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이화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왔다. 또 잘 알려진 인물일지라도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렇게 이루어진 인물이야기가 어느덧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주요 인물을 망라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인물로 읽는 한국사가 된 것이다.
이 시리즈는 1권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인 『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를 시작으로 10권의 시리즈로 완간할 예정이다.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 『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
시대에 맞서 변혁을 꿈꾼 혁명가와 의학.과학자 『한국사의 아웃사이더』
열정의 예술혼을 불태운 문학가와 예술가『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
학문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사상가와 실학자
불교.유교.도교.기독교.민족종교 등 진리의 길을 쫓는 종교가
봉건왕조에 저항한 동학농민전쟁의 지도자
외세의 바람 앞에 운명을 던졌던 개화기 지식인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투쟁을 벌인 국내외 독립운동가
한국사의 영원한 맞수들
현대사를 만든 주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