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 명 현역작가들이 직접 심사하여 엄선된 작품들을 실은 에세이집. 제1회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제6회 정경문학상, 제6회 정경문학상의 대표작과 선정이유서, 제8회 올해의 작품상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제1회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이수태 ……8
대표작……10
선정 이유서……20 /수상 소감……22
제6회 정경문학상 / 김종길……24
대표작……26
선정 이유서……38 /수상 소감……39
제6회 정경문학상 / 현정원……42
대표작……44
선정 이유서……59 /수상 소감……60
제8회 올해의 작품상
김은주 찰察……64
김채영 사인용 식탁……68
배혜숙 구빙담 커피……73
변애선 데킬라를 마시는 저녁……78
이영민 감은사지……84
이찬웅 나는 학생이다……89
전이순 백 년의 침묵……94
정승윤 각구구검……100
조광현 나는 오늘도 이발관에 간다…… 106
현정원 만화경 속에서……112
제1부
김지영 곰 인형……120
김태숙 도둑기차……125
류영하 돈방석……136
박경주 친정엄마……144
박석구 새인塞人……150
강병기 오색 깃발……155
고태현 한선명寒蟬鳴……163
권경자 묘지 친구들―(하까토모, 墓友)……166
권혜민 씻김……171
김범송 향香……176
김병기 우리 약국 단골손님……182
김윤재 노을도 생리통을 앓는다……186
사윤수 아주 특별한 볼링 게임……190
제2부
전해주 아버지……196
정아경 소릿골 여름……201
정정자 윤 노인과 유산……205
정해균 북비고택北扉古宅……211
지은희 너는 아름답다……217
최태준 달콤한 덫……223
이문봉 나는 그 안에 들어가기 싫다……228
이상은 기억 1973……235
이용재 어머니의 화장품……239
이장병 무릉도원은 없었다……245
제3부
임무성 빈 의자……251
임영애 나의 공주병 투병기……256
장기오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다……262
석현수 꽃구경……267
손미화 집착……270
송 찬 하지 못한 그 한마디……278
송혜영 어떤 전설……284
안정혜 꽃짐을 진 당나귀……292
엄정숙 외발 갈매기……298
오정옥 아주 특별한 고백……303
윤미숙 아버지의 시계…… 306
윤춘신 뙤약볕……311
이명환 말문이 막히다……315
이종준 다크월드는 없다……320
김정수 성림 이야기……325
초대수필
정진권 현관, 마루, 서재, 그리고 부엌……334
최민자 그 섬에 가고 싶다……341
조정은 흘레 이중주……343
저자 이수태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졸업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들어가 대전 지역본부장 일산병원 행정부원장직등을 역임하고 2012년 6월 퇴직하였다.
현재는 강화도에 집필실 겸 연구소를 마련하고 활발한 저술 활동과 함께 수사학을 연구 강연 등에 매진하고 있다.
철학저서『새번역 논어』·『논어의 발견』
수필집『어른되기의 어려움』·『누룩곰팡이의 노래』·『상처는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다』
2013년 한국 수필의 흐름을 읽는다
160여 명 현역작가들이 직접 심사하여 엄선된 작품들!
글을 쓰는 일로 돈을 벌긴 어려운 시절이다. 그러나 저 솔개처럼 자신을 무화시킴으로써 진화되어 거듭날 수는 있을 것이다.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수필을 쓴다면, 그 작업을 통해 인간이라는 종을 진화시키는 데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필은 기억에 의존한 창작물이다. 그런데 그 기억이라는 것은 믿을 것이 못된다. 인간은 자기 기억을 무의식중에 왜곡하거나 윤색하고, 때로 삭제해버린다. 환언하면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는 속성이 있다는 말이다. 흔히들 자전 수필을 자기가 지나온 생을 연보처럼 가지런히 정리하는 일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건 틀린 생각이다. 좋은 수필쓰기는 기억을 보다 적극적으로 재생하는 일이고, 과거라는 시간을 현재 안으로 다시 가져와 되살리는 일이다. 즉 자기의 기억들을 해체하고 분석하고 의심하는 작업이면서, 그리하여 스스로의 편견을 깨고 기억 자체를 확장시킴으로써 현재의 자아를 확장하는 일이다. 그것은 엄청난 내적 혁명이다. 그런 혁명을 경험해야 신생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경험을 통과해서야 비로소 수필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필에 등단하는 이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편이다. 시와 소설 등을 기웃거리다가 재주가 일천하여 수필로 안주했다는 고백을 흔히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비로소 미래지향적 시간에서 해방되어 당신 자신께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거라고. 과거는 죽은 시간의 그림자가 아니라, 바로 현재의 나를 증명할 알리바이다. 나의 과거는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온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다. 그리고 그 텍스트 안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사람은 자신뿐이다. 그래서 수필을 쓰는 것이다. 나의 과거를 시간의 무덤에 암장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생의 시간으로 끌어내는 일, 그것이 수필 쓰기다. 여기 작가들의 치열한 고투의 전리품을 보시라.
― 문학평론가 김종완
∠수록작가
제1회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이수태
제6회 정경문학상 김종길 현정원
제8회 올해의 작품상 김은주 김채영 배혜숙 변애선 이영민 이찬웅 전이순 정승윤 조광현 현정원
전해주 정아경 정정자 이종준 지은희 최태준 이문봉 이상은 이용재 이장병 임무성 임영애
장기오 석현수 손미화 송 찬 송혜영 안정혜 엄정숙 오정옥 윤미숙 윤춘신 이명환 김정수
김태숙 김지영 류영하 박경주 박석구 강병기 고태현 권경자 권혜민 김범송 김병기 김윤재
사윤수 정해균
초대 수필
정진권 최민자 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