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글라스, 쓰기만 하면 신기한 것들이 보이네?!
줄넘기를 잃어버린 한솔이. 그런데 하필이면 코앞에 줄넘기 시험이 닥쳤어요. 교실 맨 뒤에 있는 분실물 바구니를 기웃거려 보아도 줄넘기는 없지 뭐예요. 마침 토요일에 중앙 공원에서 알뜰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남매인 한솔이와 은솔이는 줄넘기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공원으로 나갔어요. 그곳에서 만난 멋쟁이 콧수염 아저씨가 빌려주신 선글라스 두 개! 한솔이와 은솔이는 이 수상한 선글라스를 통해 과연 어떤 장면들을 보았을까요?
덜렁이 이한솔, 멋쟁이 이은솔
줄넘기가 없는 체육 시간
신기한 선글라스
줄넘기가 들려준 이야기
약속을 지켜야 해
무지개를 뛰어넘다
잃어버리면 또 사요! 다들 가지고 있는데 나도 살래요! 깔끔하고 때 타지 않은 새 물건이 좋은 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 거예요. 하지만 자꾸자꾸 새것만 찾다 보면 남은 물건들은 누가 쓸까요? 꼼꼼하게 챙기지 않아서 잃어버리고 만 물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누군가가 주워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쓰레기통으로 갔을까요? 어제까지는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물건인데, 친구가 새것을 사니 나도 사고 싶어요. 낡은 곳도 없고 멀쩡하지만, 친구들은 다들 가지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풀어낸 책이 바로 《수상한 선글라스》예요. 물건을 아껴 쓰는 습관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 동참해요 아나바다 운동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운동’이라는 말을 줄여서 ‘아나바다 운동’이라고 불렀답니다. 과거에는 연필이 아주 짧아져서 잡고 쓰지 못할 때가 되면 볼펜의 빈 껍데기에 꽂아 끝까지 사용하고, 첫째 아이의 옷을 둘째 아이가 물려 입는 등 물건을 무척 아껴 썼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풍족해 보이지만, 모든 물건들이 다 쓰레기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지구에 쌓이게 될지……. 《수상한 선글라스》를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