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전반기 조선 시대의 여류 화가이자 조선의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히며,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보적인 삶을 산 신사임당의 삶과 그림 세계를 들여다본다. 사회적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가로서 한 영역을 구축하며 뛰어난 작품을 남긴 신사임당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신사임당의 그림이라고 전해지는 「수박과 들쥐」와 같은 초충도는 물론이고, 명작으로 꼽히는 「포도도」, 그 외 유일하게 전해지는 산수도인 「월하고주도」 등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그림 수십 점을 문화재 전문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장 한 장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커다란 도판으로 신사임당의 세밀한 묘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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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고려대 대학원 문화유산학과(박사)를 졸업했습니다. 오랫동안 동아일보에서 문화재 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서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명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 《문화재 가치의 재발견》, 《손 안의 박물관》,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 등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편을 잘 내조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중에서도 율곡 이이를 키워낸 어머니로 가장 유명합니다. 바로 신사임당입니다. 그런데 신사임당에게는 이런 면모 말고도 더 높이 살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시대를 뛰어넘어 자신의 능력을 펼쳤다는 점입니다. 여성들의 활동이 거의 없었던 조선 시대에 신사임당은 자신의 능력을 한껏 펼쳐 멋진 그림인 초충도의 세계를 만들었답니다. 신사임당이 그린 그림은 어떠했으며, 그 안에 담긴 바람은 무엇일까요? 신사임당이 그린 그림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16세기 전반기 조선 시대의 여류 화가이자 조선의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히며,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보적인 삶을 산 신사임당의 삶과 그림 세계를 들여다보다! 1.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능력을 펼친 신사임당을 만나요 조선 시대는 사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성의 보조적인 존재로 살아가야 했고, 그나마 신분이 좀 높았던 양반가의 여성들도 문 밖 출입이 제한되었고 평생 출산과 양육, 가사 노동에 시달렸지요. 사회적으로 이런 분위기이지만 신사임당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을 한 뒤에도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남편이 늦은 나이에 관직에 나갔을 때에는 정치적인 싸움에 휘말리지 않도록 잘 내조하고, 자녀들이 자신만의 학문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사임당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현모양처’와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으로만 많이 알려졌지요. 이 책에서는 이런 사회적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가로서 한 영역을 구축하며 뛰어난 작품을 남긴 신사임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신사임당의 구축한 예술의 세계 속으로 떠나 보아요! 신사임당이 주로 그린 그림의 소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곤충과 산과 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풀들입니다. 바로 신사임당의 그림하면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초충도입니다. 이미 신사임당은 조선 시대 초충도의 대표 화가로 불릴 정도로 조선 시대 당시부터 유명했습니다. 신사임당이 초충의 작품 세계를 펼치기 전에는 초충도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그림, 잡스러운 그림 정도로 여겼지만 신사임당 덕분에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았지요. 현재 남아 있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죽헌시립박물관, 간송미술관 등에 남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신사임당의 그림이라고 전해지는 <수박과 들쥐>와 같은 초충도는 물론이고, 명작으로 꼽히는 <포도도>, 그 외 유일하게 전해지는 산수도인 <월하고주도> 등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그림 수십 점을 문화재 전문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장 한 장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커다란 도판으로 신사임당의 세밀한 묘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