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눈부시게 아름답던 날, 멍하니 노을을 바라보던 어느 새 그림자가 철새 무리에서 떨어졌습니다. 다시 무리로 돌아가려 했을 때는 이미 다른 그림자가 자기 자리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갈 곳 잃은 그림자는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요? 새 그림자는 과연 날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당당히 살아갈 힘을 얻게 될까요?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림책 《계란말이 버스》의 저자 김규정의 두 번째 그림책. 사람의 정체성과 실존에 관한 무거운 이야기를 새 그림자를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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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에서 살다 지금은 산 아래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요. 봄에는 제비와 소쩍새를, 여름엔 파랑새와 휘파람새를, 가을엔 고니와 기러기를, 겨울엔 큰말똥가리를 기다리며 지내요. 가끔 서핑을 하며 솔이와 스튜디오 슬로우그린(studio slowgreen)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애국자가 없는 세상》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무지개 욕심 괴물》 《밀양 큰할매》 《쏘옥 뿌직》 《뛰지 마!》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털이 좋아》 《계란말이 버스》 《난 그냥 나야》 《권리랑 포옹해》 《그날 밤 계란말이 버스》 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