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할머니가 킁 숨을 내 쉬면, 구름이는 콧구멍 밖으로 핑!
물로 모든 것이 되는 구름이의 여행은 생명과 사랑이 순환하는 노래랍니다.
구름이는 낮잠 주무시는 할머니 콧구멍 속을 들락날락 숨바꼭질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 구름할머니가 킁 숨을 내쉬면 구름이는 콧구멍 밖으로 핑! 할머니의 콧구멍 밖에서 구름이가 먹구름에 휩쓸려 세상으로 떨어지며, 온 세상을 순환하는 구름이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 땅속 깊은 물, 조그만 옹달샘, 씩씩한 핏줄과 땀 한 방울… 물로 모든 것이 되는 구름이의 여행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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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혜순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합니다. 김수영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으며, 동양 여성 최초로 그리핀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동화책으로 ⟪불휘와 샘물이의 잉카 여행⟫이 있습니다.
그림 이재희 색과 형상이 다르게 보이는 나만의 필터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뜻하지 않은 우연한 이미지를 의도한 그림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즐깁니다. 지은 그림책으로 ⟪어디에 있을까?⟫ ⟪두 빛깔이 만났어요⟫가 있습니다.
기획 이상희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이 되었고, 어린 딸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다가 그림책 세계에 매혹되었습니다. 그림책을 쓰고,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기도 하며 좋은 그림책들이 세상 빛을 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