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없는 그림책. 동봉된 CD를 통해 비오는 날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표지는 하늘에서 내려다 본 회색 아스팔트 길을 노란 우산을 받쳐든 아이가 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비오는 날 학교 가는 노란우산을 따라 정겨운 동네를 지나가면서, 노란우산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색깔의 우산들, 그리고 그 우산들이 엮어내는 다양한 색감과 조형적인 리듬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 우산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면서 CD에 수록된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적 이미지들을 듣다보면, 비오는 날의 풍부한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없음.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해송’이라는 탁아운동단체에 참여하면서 우리 어린이 문화와 현실에 눈을 떴고, 미술 교사 시절에는‘내가 만든 그림책’이라는 이름으로 대안미술교육운동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어깨동무’의 일원으로 남북 어린이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1987년 노마 국제 원화 공모전에서 동상을,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 도서 부문 문공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백두산 이야기》는 1990년 일본에서 출간되는 동시에 무대극으로 꾸며져 순회 공연이 되었고 《노란 우산》은‘2002 뉴욕타임즈 올해의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